[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경기대가 경희대를 꺾고 5연승을 달렸다.
경기대는 9일 수원 경기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경희대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4, 25-14)으로 승리했다. 경기대는 첫 경기 패배 이후 5연승을 달리며 1위로 올라섰다. 경희대는 3연승이 끊기며 시즌 2패째(3승)를 당했다.
블로킹 우위를 잘 살린 경기대였다. 경희대는 알렉스(4학년, 198cm, MB)가 개인적인 문제로 이날 결장했다. 알렉스 대신 출전한 국모세(2학년, 196cm, MB)는 허리가 좋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리드 블로킹에서 현격한 약점을 보이며 상대에게 많은 공격을 원 블로킹으로 허용했다.
반면 경기대는 정성환(4학년, 197cm, MB)과 이상현(1학년, 202cm, MB)이 상대 공격을 유효 블로킹으로 잘 막아냈고 측면에서 김명관(4학년, 196cm, S)도 높이를 더해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경기대는 블로킹에서 11-5로 앞섰다. 측면에서는 임재영(3학년, 191cm, OPP)이 14점, 정태현(4학년, 194cm, WS)이 10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1세트는 블로킹에서 차이를 보였다. 두 팀 모두 준수한 측면 공격수를 가진 팀이지만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견제하는 데 있어 경기대가 우위를 보였다. 경희대는 자주 원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허용했고 격차가 벌어졌다. 경기대는 속공부터 임재영, 정태현을 고루 활용했다. 경희대는 세트 막판 상대 범실에 힘입어 추격했지만 경기대가 이상현 속공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경기대가 2세트 중반까지 분위기를 이어갔다. 초반 접전에서 두 개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고 정태현이 공격을 주도해 앞서나갔다. 경희대는 세터와 공격수 호흡이 원활하지 않아 고전했다. 박지훈(2학년, 183cm, WS)도 득점에 가세하며 계속해서 격차를 벌린 경기대는 큰 점수차로 2세트도 따냈다.
앞선 세트와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초반 접전 이후 경기대가 먼저 치고 나갔다. 경기대는 정태현 활약과 속공으로 리드를 잡았다. 경희대는 잦은 범실까지 더해져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기대는 서브와 블로킹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다시 큰 점수차로 앞서나갔고 상대 서브 범실을 마지막으로 3세트도 가져와 승리했다.
사진=수원/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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