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경기대 MB 한 축 맡은 이상현 “다시 온 기회, 놓치지 않겠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5-09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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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다시 늘어난 출전 시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대는 9일 수원 경기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경희대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해 5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대는 정성환과 이상현으로 이어지는 미들블로커 라인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신입생 이상현(202cm)은 선발로 나와 블로킹 2개 포함 8점을 올렸다. 김명관과 합을 맞추는 속공은 높은 성공률(83%, 5/6)을 보였고 많은 유효 블로킹으로 수비에도 기여했다.

경기 후 이상현은 “경희대가 쉬운 상대가 아니어서 준비도 잘하고 연습도 열심히 했다. 그게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본인 경기력에 대해서는 “속공은 괜찮은데 블로킹을 많이 못 잡아서 아쉽다. 블로킹에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경기대가 블로킹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 건 2세트부터였다. 1세트 블로킹 1개에 머문 경기대는 2, 3세트 각각 5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상현은 3세트에 블로킹 2개를 기록했다. 경기대 이상열 감독 역시 2세트부터 블로킹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1세트와 이후 세트에서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묻자 이상현은 “1세트에는 상대 미들블로커 속공 견제를 하고 움직여서 사이드 블로킹에 많이 참여하지 못했다”라며 “2세트부터는 상대가 속공을 많이 안 쓴다는 걸 알고 측면을 먼저 따라갔는데, 그게 효과를 봤다”라고 설명했다.

이상현은 시즌 초반 잠시 고경민에게 주전 자리를 내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시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 이상현은 “시즌 초반에 못해서 빠질 때도 있었지만 다시 열심히 해서 주전으로 올라선 것 같다”라며 “더 열심히 해서 앞으로도 지금의 출전 시간을 이어가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미들블로커는 공격 옵션이 속공 등으로 제한된 만큼 세터와 호흡이 더 중요할 수밖에 없다. 김명관과 호흡에 대해서는 매우 좋다고 말한 이상현이었다. “(김)명관이 형이랑은 지난해 AVC컵부터 호흡을 맞췄다. 명관이 형이 워낙 볼을 잘 올려주니까 난 때리기만 하면 된다. 호흡을 매우 좋다.”

이어 함께 선발 미들블로커로 나오는 4학년 정성환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이상현은 “(정)성환이 형은 속공과 블로킹 모두 좋다. 연습하면서 많이 보고 배우려 한다”라며 “성환 형도 중간에 많은 조언을 해줘서 새겨듣고 있다”라고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말했따.

끝으로 이상현은 “오늘까지 5연승을 달렸다. 더 열심히 해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앞으로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수원/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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