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강소휘 16점 분투’ 한국, 세계1위 세르비아에 져 2연패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05-23 0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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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한국이 1.5군이 출전한 세르비아에게 역전패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알렉산더 니콜리치홀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세르비아와 예선 1주차 두 번째 경기서 1-3(25-15, 18-25, 17-25, 14-25)으로 패했다.


지난 22일 열린 터키와 대회 첫 경기서 패했던 한국은 이로써 2연패에 빠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세계랭킹 1위 세르비아는 주축 선수들을 대거 아끼는 모습이었다. 주포 티야나 보스코비치,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 두 명을 모두 제외하고 젊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그런 세르비아를 상대로 한국은 1세트를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분위기를 경기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 터키전과 마찬가지로 김희진, 강소휘, 표승주 3인을 주공격수로 내세웠다. 이후 리시브가 흔들림에 따라 표승주를 여러 선수로 교체하며 안정을 꾀했다.


강소휘가 서브 2득점, 블로킹 2득점을 포함해 16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뒤이어 김희진과 김수지가 각각 13점으로 힘을 더했다.


1세트 한국은 강한 서브로 상대를 윽박질렀다. 강소휘, 이주아가 상대 리시브를 제대로 공략했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세르비아가 당황하기 시작했고, 한국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16-9로 리드를 이어가며 흐름을 잡은 한국이었다.


지난 1차전보다 공격 전반에 여유가 엿보였다. 그 중심에는 강소휘가 있었다. 상대 블로킹에 맞는 공격으로 팀을 이끌었다. 이에 세르비아는 2세트부터 서브를 전위 날개 리시버 한 명에 집중시키는 전략으로 한국 리시브를 흔들기 시작했다.


1세트와 달리 리시브가 안 되면서 공격도 힘이 떨어졌다. 세르비아는 높이를 활용한 맹공으로 한국 코트를 두드렸다. 결국 2세트, 세르비아가 25-18로 가져가면서 세트스코어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국 리시브 불안은 3세트에도 이어졌다. 이에 한국은 다시 한 번 강소휘를 적극 활용해 추격하려 애썼지만, 다른 공격옵션이 보이지 않으면서 힘이 빠졌다.


3세트 역시 따낸 세르비아가 이후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국은 다양한 선수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분위기를 바꾸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세르비아가 1세트를 내준 이후 나머지 세트를 모두 따내며 3-1로 경기를 가져갔다.


한국은 24일 오전 0시, 네덜란드와 1주차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_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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