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미국이 강호 이탈리아를 꺾고 5연승했다. 일본은 터키에 이어 러시아까지 잡아 기세를 더욱 높였다.
미국은 29일 이탈리아 코넬리아노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예선 2주차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3-2(25-22, 17-25, 23-25, 25-19, 15-11)로 승리했다. 그보다 하루 전날 세르비아를 잡았던 미국은 이탈리아까지 제압하며 대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과 이탈리아 경기는 팽팽했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승부를 가른 건 범실이었다. 미국이 단 20개 범실을 한 동안 이탈리아는 32개를 해 무너졌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린 건 메디슨 리쉘(26)이다. 리쉘은 이날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9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60%였다.
지난 2016~2017, 2017~2018 두 시즌 동안 한국 V-리그서 뛰었던 선수다. 첫 해는 리쉘로, 그 다음 해에는 메디라는 등록명으로 활약했다. 두 시즌 모두 베스트7에 뽑혔고 2016~2017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탈리아는 이로써 개막 후 첫 패배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이 태국을 상대로 1-3 패한 가운데 같은 조에서 열린 중국과 벨기에 간 경기는 중국이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다소 일방적인 경기 내용이었다.
터키 앙카라에서는 일본이 러시아를 상대로 이겼다. 지난 29일 터키를 잡았던 일본은 또 한 번 상승세를 이어갔다.네덜란드 아펠도른에서는 폴란드가 브라질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겨 대회 4승째를 챙겼다.
한편 한국은 30일 오후 8시 30분, 홈팀 중국과 예선 2주차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9일 경기결과
◎ 중국 마카오 시리즈
한국 1-3 태국 (21-25, 25-19, 19-25, 20-25)
중국 3-0 벨기에 (25-16, 25-20, 25-14)
◎ 터키 앙카라 시리즈
일본 3-1 러시아 (25-22, 23-25, 25-18, 26-24)
터키 3-0 독일 (25-21, 25-16, 25-15)
◎ 네덜란드 아펠도른 시리즈
폴란드 3-2 브라질 (25-20, 25-22, 26-28, 18-25, 15-9)
네덜란드 3-1 불가리아 (22-25, 25-22, 25-20, 25-19)
◎ 이탈리아 코넬리아노-베네토 시리즈
세르비아 3-1 도미니카공화국 (25-17, 18-25, 25-12, 25-19)
미국 3-2 이탈리아 (25-22, 17-25, 23-25, 25-19, 15-11)
사진_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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