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새로운 도전 나서는 안혜진 “내 역할 잘했으면 좋겠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5-31 12: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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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국제공항/서영욱 기자] 지난 시즌 한 단계 올라선 안혜진이 대표팀에 합류한다.

안혜진(21)은 2018~2019시즌 GS칼텍스에서 주전 세터로 많은 경기에 나왔다. 시즌 전 주전 세터로 낙점한 이고은이 부상으로 시즌 초 결장할 때 그 자리를 잘 메우며 기량을 뽐냈다. 이후에도 안혜진은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으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런 성장세를 인정받아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안혜진은 2018년 AVC컵에 선발돼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번 VNL이 두 번째 성인 대표팀 무대이다.

2019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2주차 엔트리에는 들지 않았던 안혜진은 3주차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31일 한국이 VNL 3주차 일정을 소화할 미국으로 출국했다. 안혜진은 2주차까지 엔트리에 든 이효희 자리를 메울 예정이다.

출국 전 만난 안혜진은 “대표팀에서 나온 이후 팀이 휴가였다. 그리고 숙소 이사도 겹쳐서 바빠 운동을 많이 못 했다. 휴식을 취하고 짐 정리하고 하루 운동하고 왔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강화훈련 엔트리에 들어 4월 28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된 이후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는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안혜진은 “운동을 많이 못 해서 조금 걱정이 되긴 한다. 2주차에 1승을 했는데, 다른 언니들도 함께 합류하니 남은 경기에서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안혜진에게 이번 대표팀은 지난해 AVC컵과는 다른 느낌이다.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기 때문이다. 강화훈련 당시 소감에 대해 안혜진은 “배구라는 게 알려주는 건 똑같더라. 다만 감독님마다 다른 점은 분명 있다. 대표팀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잘 배운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다영이 라바리니호에서 주전 세터로 낙점된 만큼 안혜진은 이효희처럼 백업으로 나올 예정이다. VNL이 3일 연속 경기를 치르고 매주 다른 대륙으로 이동하는 강행군을 치르기 때문에 안혜진에게도 상당한 출전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 안혜진은 “나랑 다영 언니랑 스타일이 다르다. 기회가 된다면 들어가서 내 역할을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대표팀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3주차에 함께 합류하며 이제는 같은 팀 동료가 된 한수지에 대해서는 “작년 AVC컵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대표팀에서 훈련도 같이했는데 이제는 같은 팀이 되니 어리둥절하다. 잘 맞춰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인천국제공항/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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