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우리 차례'… 청소년배구팀은 세계선수권 메달 도전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06-17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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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1 男대표팀, 7월 바레인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목표로 강화훈련


[더스파이크=천안/이광준 기자] U-21 남자 청소년배구대표팀이 세계선수권 메달을 목표로 담금질에 한창이다.


이경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U-21 남자 청소년배구대표팀은 지난 9일부터 충청남도 천안시에 위치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클럽하우스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 모여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청소년 대표팀은 오는 7월 18일부터 27일까지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리는 2019 세계청소년남자U21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17일 오전 훈련 현장을 찾아갔다. 선수들은 더운 날씨 속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이날 전체 선수 12명 중 8명이 참가한 훈련 시간 체육관 내부는 선수들이 뿜어내는 열정으로 가득했다. 임성진(성균관대2), 김완종(중부대2), 양희준(한양대1)은 대학 기말고사로 인해, 정한용(제천산업고3)은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영광배 중고배구대회에 참가하느라 훈련에 불참했다. 임성진은 학교 스케줄을 마치고 돌아와 훈련 막바지에 합류했다.


또래 나이 대 선수들끼리 모인 대표팀은 훈련 내내 분위기가 밝았다. 몸풀기 때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 부르는 선수도, 노래에 맞게 장난을 치는 선수 모습도 보였다.


훈련은 대부분 팀 조직력을 맞추는 데에 집중됐다. 선수들이 짧은 시간 안에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처음 한 시간은 수비 훈련을, 이후 한 시간은 이단 공격 상황과 찬스 볼 상황을 가정한 패턴 플레이 훈련이 진행됐다.


이경석 감독은 세터 역할을 강조했다. 주전세터 최익제(KB손해보험)가 팀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이 감독은 최익제에게 “정확한 패스가 중요하다”라고 거듭 이야기했다.


선수단은 이곳 캐슬에서 이번 주까지 훈련한 뒤 숙소를 수원으로 옮긴다. 수원에서는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 등 프로 팀과 연습경기를 하며 실전 감각을 키운다. 청소년대표팀이 떠난 뒤에 캐슬에는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이 약 일주일 정도 훈련할 예정이다.


이경석 감독은 “모인 선수들 모두 밝은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특히 프로 팀 소속인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하는 것이 긍정적이다. 촉박한 시간 안에 선수들이 조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진행 중이다. 좋은 시설에서 훈련하게 해 준 현대캐피탈 구단과 최태웅 감독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임동혁(대한항공) 최익제(kb손해보험) 김지한(현대캐피탈) 등 프로선수 3명이 포함되어 있다.


주장을 맡은 최익제는 “모처럼 만난 선수들끼리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 대회 목표는 메달 획득이다.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국청소년 대표팀의 역대 최고 성적은 1991년과 1993년에 기록한 3위다.


한국 청소년남자대표팀 최종엔트리 (12인)


세터
최익제(KB손해보험, 188cm) 신승훈(경희대, 194cm)


윙스파이커
김지한(현대캐피탈, 193cm) 김우진(경희대, 193cm)
김선호(한양대, 188cm) 임성진(성균관대, 193cm)


미들블로커
양희준(한양대, 200cm) 김완종(중부대, 197cm) 함동준(속초고, 197cm)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대한항공, 200cm) 정한용(제천산업고, 194cm)


리베로
조성찬(홍익대, 181cm)
















사진_천안/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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