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보령/서영욱 기자] 폴란드가 5주차 첫 경기에서 일본을 꺾고 6위로 올라섰다.
폴란드는 18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일본과 5주차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5-23, 19-25, 25-22)로 승리했다. 폴란드는 4주차 3연패를 끊고 8승째(5패)를 거두며 일본을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일본은 6패째(7승)를 당했다.
두 팀의 강점이 모두 드러난 경기였다. 폴란드는 말비나 스마르젝의 강력한 오픈 공격과 아그니에슈카 카콜렙스카의 높이가 돋보였다. 일본은 특유의 탄탄한 수비와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반격했다. 하지만 접전 상황에서 측면 공격수 힘에서 폴란드가 앞섰다.
스마르젝이 31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특히 4세트 중반 팀이 동점을 허용하며 흔들릴 뻔한 상황에서 득점을 주도해 에이스 역할을 다했다. 결정적인 순간 터진 블로킹도 승리 요인이었다.
일본에서는 이시이 유키가 21점을 올렸고 2세트부터 선발로 나선 코가 사리나가 17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 초반 기세는 일본 쪽이었다. 일본이 신나베 리사의 서브를 앞세워 연속 득점에 성공해 8-3까지 앞섰다. 폴란드는 스마르젝을 앞세워 추격했고 높이 우세를 살려 동점에 이르렀다. 이후 경기는 접전이었다. 폴란드가 블로킹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고 일본도 서브로 상대 범실을 유도해 추격했다. 접전 끝에 1세트 웃은 건 폴란드였다. 스마르젝의 득점에 이어 블로킹으로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가져왔다.
일본은 2세트 쿠로고 아이 대신 사리나를 선발로 내세웠다. 2세트 역시 팽팽했다. 폴란드가 스마르젝과 나탈리아 메드지크를 앞세워 먼저 근소한 리드를 잡았지만 일본은 탄탄한 수비와 중앙 파이프 공격을 활용해 경기를 접전으로 이끌었다. 중반 이후 다시 리드를 잡은 건 폴란드였다. 마르티나 그라이베르와 메드지크도 득점을 보태면서 3점 안팎의 리드를 후반까지 이어갔다. 폴란드는 나베야 유리에에게 연속 서브 에이스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스마르젝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2세트도 가져왔다.
두 세트를 내준 일본은 3세트 초반 다시 힘을 냈다. 유키와 사리나가 활약하며 일본이 초반 리드를 잡았다. 폴란드는 높이를 앞세워 다시 추격했다. 세트 중반 역전까지 허용했던 일본은 다시 사리나의 활약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일본은 유키와 사리나가 활약을 이어갔고 오쿠무라 마이의 블로킹도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 일본은 서브 에이스를 마지막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폴란드는 4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벌렸다. 줄리아 노비츠카의 서브가 효과를 보면서 7-1까지 앞섰다. 일본은 와타나베 아야와 오쿠무라 마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추격했고 상대 범실에 힘입어 동점에 이르렀다. 흔들릴 뻔한 폴란드였지만 스마르젝이 다시 맹활약했다. 연속 득점으로 팀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폴란드는 막달레나 스티시악 블로킹으로 5점차로 앞섰고 카콜렙스카 블로킹으로 4세트를 가져왔다.
사진=보령/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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