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서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27일 천안 캐슬오브스카이워커스에서는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이하 U-대표팀)과 21세이하청소년대표팀의 연습경기가 있었다. U-대표팀은 7월 3일 개막하는 2019 제30회 나폴리하계유니버시아드를 앞두고 호흡을 끌어올리고자 연습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U-대표팀 일원 김명관(196cm, 경기대4, S)도 공격수들과 합을 맞추기 위해 열심이었다. 모든 공격수와 좋은 호흡을 보여줘야 하는 세터이기에 김명관은 연습경기 내내 선수들과 자주 이야기하며 타이밍과 구질 등을 맞춰 나갔다.
이날 김명관은 장신 세터가 가지는 이점을 잘 활용하며 U-대표팀을 이끌었다. 웬만한 세터라면 잡지 못할 볼도 장신을 활용해 공격으로 연결했고 블로킹도 몇 차례 잡아냈다. 올해 새로 연마한 스파이크 서브도 효과를 봤다.
김명관은 지난해에는 AVC컵, 올해는 U-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최근 국제대회에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 다른 선수들과 합을 맞춰야 한다는 긴장감도 함께하는 것 같다”라고 대표팀에 뽑힐 때의 느낌을 설명했다.
이어 “팀 분위기는 좋다. (김)정호는 프로 소속이지만 예전부터 많이 봐온 선수다.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좋다”라고 선수단 분위기도 전했다.

U-대표팀에서의 훈련도 돌아봤다. 그는 “코치님에게 배울 게 많다. 새로운 걸 많이 배우고 있다”라며 “세트 스텝이라든지 손에서 볼이 나갈 때 자세 등, 여러 가지 내용을 새롭게 배워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U-대표팀은 선수들이 모두 모여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6월 8일에야 대학리그 일정이 끝났고 기말고사 기간이 이어졌다. 실질적으로 선수들이 모두 모여 훈련한 건 2주 정도였다. 세터인 만큼, 김명관도 이런 점이 신경이 많이 쓰일 수밖에 없다. 그는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한다. 코치님도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하며 맞춰가길 원하신다. 우리끼리 많이 소통하며 뭉치려 하고 있다”라고 호흡을 빠른 시간 내에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U-대표팀은 나폴리에서 쉽지 않은 일전을 앞두고 있다. 미국, 러시아, 포르투갈, 중국과 한 조를 이뤄 쉽지 않은 조 편성을 받았다. 김명관은 “우선 1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수들과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대회 목표와 각오를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천안/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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