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21세이하청소년대표팀의 유일한 리베로, 조성찬(181cm, 홍익대3)이 대표팀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21세이하청소년대표팀(이하 U21 대표팀)은 27일 천안 캐슬오브스카이워커스에서 유니버시아드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U21 대표팀은 7월 18일부터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릴 2019 세계청소년남자U21선수권 대회 출전을 위해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여기에는 U21 대표팀 유일한 리베로, 조성찬도 포함돼 있다. 이날 연습경기에서 조성찬은 코트 곳곳에 몸을 날리는 디그를 선보이며 U21 대표팀에 일조했다.
경기 후 만난 조성찬에게 대표팀에서의 느낌을 물었다. 조성찬은 U21 대표팀에서 유일한 리베로라는 말에 “좋기도 하지만 부담도 크다”라고 답했다. 이어 “혼자이기 때문에 힘들기도 하지만 함께하는 다른 선수들이 응원도 많이 해준다. 다 같이 해나가는 경기인 만큼, 그런 점에서 힘을 얻고 버티고 있다”라고 그런 부담감을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지 덧붙였다.
지난해와 올해 조성찬은 사뭇 다른 위상 속에 시즌을 보내고 있다. 1학년 시절 경기에 자주 나서지 못한 조성찬은 지난해 팀 사정상 본래 포지션인 리베로가 아닌 윙스파이커로 주로 출전했다. 올해는 다시 리베로로 돌아와 홍익대 후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대학리그 디그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내고 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조성찬은 U21 대표팀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조성찬은 지난해 20세이하청소년대표팀 후보 엔트리까지 올랐지만 최종 엔트리에는 탈락했다.
조성찬은 “운동할 때 마음가짐은 항상 똑같다. 더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잘하려고 한다. 그런 기본 마음가짐은 다를 바 없다”라고 올해 대표팀 합류에 따른 남다른 감회는 크게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해 윙스파이커로 경기에 나선 경험은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조성찬은 “1학년 때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 현재 경기 내용이 어떻고, 흐름이 어떤지 잘 몰랐다. 지난해 경기에 꾸준히 나오면서 경기 흐름을 읽게 됐고 그게 올해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끝으로 조성찬은 “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 이제 대회까지 며칠 안 남았지만, 계속해서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라며 “훈련을 통해 부족한 점은 반성하면서 나아가면 메달권까지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천안/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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