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우승 후보 슬로베니아가 칠레를 완파하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출발했다.
슬로베니아는 4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남자 챌린저 컵 조별 예선 A조 칠레와 경기에서 3-0(25-15, 25-15, 25-19)으로 완승했다.
챌린저 컵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의 하위 리그 격으로 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할 경우 다음해 VNL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지난해 챌린저 컵에서는 포르투갈이 우승해 올해 2019 VNL에 출전했다.
총 6개 국가가 참여한 챌린저컵은 A조와 B조로 나누어 조별 예선을 먼저 치른다. A조에는 칠레, 슬로베니아, 터키가 포함됐다. 벨라루스와 쿠바, 이집트는 B조로 편성됐다. 이들은 조별 예선을 거쳐 각 조 상위 두 팀씩 본선에 진출,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슬로베니아는 이번 챌린저 컵 출전국 중 가장 우승이 유력한 팀이다. 세계랭킹 17위 슬로베니아는 유럽 특유의 빠르고 기술적인 배구를 구사하는 팀으로 여러 곳에서 이번 대회 1위를 점치고 있다.
승강을 위한 첫 경기에서 슬로베니아는 칠레에게 완승을 거뒀다. 블로킹 7-2, 서브에이스는 무려 8-0으로 차이가 났다. 경기력 면에서 그야말로 월등했다.
슬로베니아 주장 티네 우르나우트(200cm, WS)가 12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냈다. 지난 시즌까지 대한항공에서 뛴 밋차 가스파리니는 1세트 교체로 잠깐 출전했다.

앞서 열린 예선 B조 벨라루스와 이집트 경기는 벨라루스가 3-2(21-25, 25-16, 20-25, 26-24, 15-9)로 승리했다. 4세트 듀스 끝에 26-24로 5세트 경기를 만든 벨라루스가 기세를 이어 5세트를 잡아냈다.
벨라루스 역시 슬로베니아와 마찬가지로 강한 서브를 통해 경기를 주도했다. 이날 벨라루스는 무려 12개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이집트는 단 5개에 그쳤다.
1995년생 주포 라지본 미케비치(198cm, OPP)가 27득점, 공격성공률 53.66%로 뛰어난 화력을 뽐냈다.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도 2개나 포함된 기록이다.
오는 5일 오전에는 쿠바와 벨라루스, 터키와 칠레 경기가 예정돼 있다. 6일까지 조별 예선을 치른 뒤 7일과 8일 이틀 동안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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