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터키가 2연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터키는 4일 중국 난징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결선 라운드 A조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터키는 2승째를 거두며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5일 중국과 이탈리아 경기를 통해 A조 2위가 가려진다.
터키가 모든 면에서 우위를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주 공격수 대결에서는 에브라르 카라쿠르트가 17점, 공격 성공률 50%(15/30)를 기록하며 12점, 공격 성공률 29.4%(10/34)에 그친 이탈리아 파올라 에고누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터키는 블로킹(12-5)과 서브(5-2)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1세트 터키는 카라쿠르트를 비롯해 퀴브라 찰리스칸, 제흐라 귀네스 등 미들블로커들도 득점을 보태며 리드를 잡았다. 이탈리아는 13-19에서 20-22까지 추격했지만 퀴브라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하며 흐름이 끊겼고 세트를 내줬다. 터키는 1세트에만 블로킹 5개를 잡아내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2세트는 터키가 더 큰 점수차로 앞섰다. 카라쿠르트는 어려운 오픈 공격을 마무리하며 팀의 기세를 이어가게 했고 강서브까지 선보였다. 2세트 초반부터 11-3으로 앞선 터키는 1세트와 달리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격차를 이어가 그대로 승리했다.
터키는 3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수비에서도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며 21-13까지 앞섰다. 벼랑 끝에 몰린 이탈리아는 에고누 서브 에이스로 21-23까지 추격했지만 퀴브라에게 이동공격으로 연속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앞서 열린 브라질과 폴란드 경기에서는 브라질이 3-2로 승리했다. 브라질은 이날 승리로 예선 라운드에서 폴란드에 당한 2-3 패배를 갚는 데 성공했다. 폴란드는 결선 라운드에서 2패째를 당하며 탈락이 확정됐고 B조에서는 1승씩을 거둔 브라질과 미국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양상은 접전이었다. 두 팀은 4세트까지 승패를 주고받으며 5세트까지 이어갔다. 4세트까지 매 세트 두 팀은 리드를 주고받으며 혈투를 펼쳤다. 마지막 5세트는 브라질이 처음부터 주도권을 잡고 놓지 않았다. 5-0으로 출발한 브라질은 한때 11-9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동점을 내주지 않았고 승리했다.
브라질에서는 미들블로커 아나 베아트릭스가 블로킹 8개 포함 공격 성공률 66.7%(14/21)로 22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폴란드에서는 말비나 스마르젝이 32점으로 분전했지만 반대 측면에서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막달레나 스티시악은 13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성공률 28.6%(10/35)에 그쳤다.
VNL 여자부 결선 2일차 경기 결과
터키(2승) 3-0 이탈리아(1패) (25-21, 25-15, 25-21)
브라질(1승) 3-2 폴란드(2패) (22-25, 25-21, 22-25, 25-19, 15-10)
사진=FIVB 제공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