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브라질, 터키 3-0 꺾고 결승行…지난해 준결승전 패배 되갚았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7-06 1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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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브라질이 지난해 VNL 준결승전 패배를 설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6일 중국 난징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터키와 준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5, 25)으로 승리했다. 브라질은 중국과 미국전 승자와 7일 결승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해 VNL 준결승전에서도 만났다. 당시에는 터키가 3-0으로 승리해 결승전에 올랐다. 브라질은 올해 같은 세트 스코어로 터키를 꺾으면서 지난해 패배를 갚는 데 성공했다.

1세트는 접전이었지만 2~3세트는 브라질이 상대적으로 쉽게 승리했다. 브라질은 수비에서도 높은 집중력을 보였으며 나탈리아 페헤이라가 15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다했다. 2세트부터 선발로 나온 로렌 테셰이라도 9점을 보탰다. 마라 페헤이라-아나 베아트릭스로 이어지는 미들블로커진은 적재적소에 속공과 이동 공격으로 힘을 더했다.

터키는 고비마다 나온 범실과 리시브가 흔들리며 무너졌다. 에브라르 카라쿠르트는 10점을 올렸지만 1세트 이후로는 주춤했다. 카라쿠르트를 제외한 측면 공격수로부터 득점 지원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며 터키는 2세트 중반 이후 기세가 꺾였다.

1세트는 한 치 양보 없는 접전이었다. 두 팀 모두 3점 이상 리드를 벌리지 못했다. 터키에서는 카라쿠르트가, 브라질에서는 나탈리아가 팀 득점을 주도하며 경기를 박빙으로 끌고 갔다. 세트 막판까지도 치열했다. 브라질이 상대 범실로 20-17까지 앞섰지만 터키도 퀴브라의 블로킹으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승패를 가른 건 서브 범실이었다. 터키는 22-22에서 한 번, 23-24에서 다시 한번 서브 범실로 실점해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역시 초반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브라질이 일찍 주도권을 가져왔다. 상대 범실로 12-10으로 앞선 브라질은 나탈리아의 서브 에이스로 시작으로 격차를 벌렸다. 연속 블로킹으로 브라질은 21-14까지 앞섰고 브라질은 이 격차를 마지막까지 유지해 2세트도 가져왔다.

브라질은 3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블로킹이 위력을 발휘하며 6-1로 앞섰다. 터키는 아슬리 칼라치, 메리엠 보즈, 에즈기 딜리크 등 선수 교체를 통해 해법을 찾으려 했지만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브라질은 탄탄한 수비와 블로킹으로 터키 공격을 봉쇄했고 속공과 이동 공격을 적절히 활용해 격차를 더 벌렸다. 브라질은 베아트릭스의 서브 에이스를 마지막으로 3세트도 따내며 승리했다.


사진=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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