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시아드] 한국, 포르투갈 블로킹에 고전하며 대회 3연패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7-08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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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한국 유니버시아드대표팀이 3연패에 빠졌다.

장영기 감독대행이 이끄는 한국 유니버시아드배구대표팀은 8일 새벽(이하 한국기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제30회 나폴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포르투갈과 조별예선에서 세트 스코어 1-3(21-25, 20-25, 29-27, 8-25)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3연패를 당했고 9일 중국을 상대로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앞선 두 경기와 마찬가지로 한국은 상대 블로킹에 고전했다. 이날 한국은 블로킹 18개를 허용하면서 블로킹 2개를 잡는 데 그쳤다. 한국은 서브 에이스도 7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한국에서는 김정호(KB손해보험)가 18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송원근(198cm, 인하대4, MB)이 이번 대회 한국 미들블로커 중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12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포르투갈에서는 브루노 추나가 30점, 안드레 로사가 2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나는 블로킹도 5개를 잡아냈다.

1세트 초반 접전 이후 포르투갈이 치고 나갔다. 한국은 서브 에이스를 허용한 데 이어 범실도 나오며 끌려갔다. 2점 이상 리드를 잡은 포르투갈은 추나가 득점을 주도하며 격차를 벌렸고 미겔 신프로니오의 서브 에이스로 20-15로 앞섰다. 한국은 세트 막판 상대 범실에 힘입어 2점차로 추격했지만 다시 추나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한국은 초반 리드를 주고받은 이후 먼저 앞섰다. 14-14에서 김정호 득점과 상대 범실로 17-14로 앞섰다. 하지만 리드를 마지막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추나에게 다시 득점을 허용했고 범실이 나오며 역전을 허용했다. 포르투갈은 안드레 마르케스의 블로킹과 로사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2세트도 가져왔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3세트 다시 힘을 냈다. 0-4로 시작했지만 김광일(189cm, 중부대3, S) 서브 에이스와 송원근 득점으로 동점에 이르렀다. 이후 경기는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세트 막판 21-23으로 뒤졌던 한국은 김정호와 구본승(194cm, 경희대3, OPP)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다. 한국은 듀스 끝에 정태현(194cm, 경기대4, WS) 득점과 상대 범실로 마지막 득점을 올려 3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듀스 끝에 3세트를 가져왔지만 4세트 초반부터 무너졌다. 한국은 추나의 공격을 막지 못했고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고전했다. 로사의 득점으로 6-16까지 뒤처진 한국은 이후에도 별다른 추격을 이어가지 못했고 큰 점수차로 4세트를 내주며 패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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