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시아드] ‘김정호 19점’ 한국, 중국 3-0 꺾고 대회 첫승 신고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7-10 0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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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한국이 유니버시아드 첫 승을 올렸다.

장영기 감독대행이 이끄는 한국 유니버시아드배구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기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제30회 나폴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중국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9, 31-29)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4연패 끝에 대회 첫 승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팀 주장이자 매 경기 주 공격수로 맹활약 중인 김정호(KB손해보험)는 이날도 자기 몫을 다하며 첫 승을 이끌었다. 김정호는 팀 내 최다인 19점을 올렸다. 서브 에이스도 4개를 기록했다. 김정호와 함께 윙스파이커로 나온 홍상혁(194cm, 한양대3)은 공격 성공률 60%를 기록하면서 14점을 올렸다. 2세트부터 선발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 구본승(194cm, 경희대3)도 10점을 보탰다.

중국에서는 우팡지가 20점, 슈통시가 11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중국은 범실로만 무려 46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1세트 한국은 여러 선수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12-7까지 앞섰다. 세트 중반 이후 계속해서 끌려가던 중국은 19-23까지 밀리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슈통시의 세트 막판 활약을 앞세워 22-23까지 추격했다. 한국은 위기를 맞이했지만 김명관(196cm, 경기대4, S)과 정성환(196cm, 경기대4, MB)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중반까지 서로 리드를 주고받는 접전이 펼쳐졌다. 먼저 치고 나간 건 한국이었다. 한국은 13-13에서 송원근(198cm, 인하대4, MB) 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5득점하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이후에도 송원근 블로킹과 김정호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고 송원근의 블로킹을 마지막으로 2세트도 따냈다.

중국이 3세트 초반 힘을 냈다. 중국은 상대 범실 등에 힘입어 16-13까지 앞섰다. 좀처럼 리드를 잡지 못하던 한국은 구본승, 홍상혁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동점에는 쉽사리 이르지 못했다. 3세트 승리를 코앞에 둔 중국은 범실로 무너졌다. 김정호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줬고 자신들의 범실로 24-24, 동점을 허용했다. 듀스 접전 끝에 승부를 결정지은 건 김정호였다. 김정호는 블로킹에 이어 마지막 득점도 책임지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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