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미국이 홈에서 치르는 결선 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미국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남자부 결선 라운드 A조 프랑스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홈에서 결선 라운드를 치르는 미국은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미국은 결선 라운드에 기존 주축 선수들을 모두 투입했다. 예선 라운드에 거의 나서지 않은 애런 러셀과 맷 앤더슨 등도 선발로 출전했다. 앤더슨은 7점에 그쳤지만 러셀은 16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미국 승리 중심에는 미들블로커진이 있었다. 맥스웰 홀트와 데이빗 스미스는 각각 17점, 10점을 기록했다. 블로킹은 12개를 합작했다. 두 선수의 견고한 블로킹을 앞세워 미국은 전반적인 경기를 주도했다. 미국은 블로킹에서 16-5로 크게 앞섰고 서브도 9-4로 우위를 점했다.
프랑스에서는 장 패트리가 17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측면 공격수들의 활약이 충분히 더해지지 않았다.
1세트는 중반까지 접전이었지만 이내 미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한때 트레버 클레베노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하며 15-16까지 쫓겼지만 동점을 허용하진 않았다. 미국은 다시 격차를 벌렸고 홀트의 블로킹과 앤더슨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1세트를 가져왔다.
미국은 2세트에도 블로킹과 서브의 힘으로 중반까지 리드를 잡았다. 프랑스는 교체 투입된 줄리앙 리닐이 분전하며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미국은 19-19에서 마이카 크리스텐센의 블로킹으로 재역전했고 스미스 속공으로 다시 격차를 벌려 2세트도 승리했다.
프랑스는 3세트 세터를 벤자민 토니우티에서 앙투완 브리자르로 바꾸고 미들블로커를 케빈 르루에서 대럴 뷜토르로 바꾸며 반전을 노렸다. 프랑스는 3세트 역시 끌려가며 시작했지만 뷜토르의 활약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세트 막판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프랑스가 속공으로 3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 역전패를 당한 미국은 4세트 다시 힘을 냈다. 홀트의 블로킹으로 4-1로 시작했고 1세트처럼 추격은 허용했지만 동점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미국은 4세트 도중 교체 후 재투입된 앤더슨의 연속 득점으로 4세트를 가져오며 승리했다.

앞서 열린 브라질과 폴란드의 B조 경기에서는 폴란드가 브라질을 3-2로 꺾었다. 세트를 주고받는 접전 끝에 폴란드가 먼저 1승을 챙겼다.
폴란드에서는 여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바르토슈 베드노즈가 18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캐롤 클로스가 블로킹 5개 포함 15점을 기록했다. 3세트부터 선발로 나선 마시에 무자이도 14점을 보탰다.
브라질에서는 월라스 소우자-히카르도 루카렐리로 이어지는 좌우 날개가 각각 21점, 18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삼각편대 한 축을 맡는 요안디 리알은 14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37.5%(12/32)로 이전보다 조금 떨어졌다.
VNL 남자부 결선 1일차 경기 결과
A조
미국 3-1 프랑스 (25-16, 25-22, 23-25, 25-21)
B조
폴란드(1승) 3-2 브라질(1패) (25-23, 23-25, 25-21, 21-25, 15-9)
사진=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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