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러시아와 미국이 2019 VNL 결승전에서 만난다.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2019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남자부가 준결승까지 마쳤다.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준결승 두 경기에서는 러시아와 미국이 각각 폴란드와 브라질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먼저 열린 러시아와 폴란드의 경기에서는 러시아가 3-1로 승리하며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러시아는 전날 측면 공격수 3인방에게 휴식을 준 이익을 확실히 취했다. 이날 러시아는 공격 득점에서 61-45로 앞섰고 그 중심에는 빅토르 폴레타예프, 이고르 클류카가 있었다. 폴레타예프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4점을 올렸고 클류카도 19점을 보탰다. 이반 이아코블레프는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3개씩을 기록하는 등 15점을 올려 다방면으로 팀에 기여했다.
폴란드에서는 캐롤 클로스와 노베르트 후버로 이어지는 주전 미들블로키진이 각각 13점, 12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두 선수는 블로킹도 9개를 합작했다. 하지만 측면에서 충분한 득점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바르토슈 베드노즈는 15점을 기록했지만 마시에 무자이와 바르토슈 크볼레크가 각각 8점, 7점에 그쳤다.
이어 열린 미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는 미국이 5세트 끝에 브라질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미국은 여자부에 이어 남자부에서도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다. 브라질은 2년 연속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미국에서는 맷 앤더슨이 22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테일러 샌더는 62.5%(15/24)의 높으 공격 성공률과 함께 17점을 보탰다. 3세트 교체 투입 이후 4~5세트 선발 투입된 제프리 젠드릭 2세도 데이빗 스미스 대신 들어가 6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미국은 애런 러셀이 3세트까지 5점에 그치는 등 부진했지만 개럿 무아구투티아를 투입하는 등 백업 선수를 적극 활용해 경기 양상을 바꿨다.
브라질에서는 월라스 소우자가 17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루카스 삿캄도 공격 성공률 80%에 12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월라스 소우자와 함께 좌우 공격 균형을 맞춰야 할 히카르도 루카렐리가 10점에 그친 것도 뼈아팠다.
VNL 남자부 준결승 경기 결과
러시아 3-1 폴란드 (25-19, 24-26, 25-22, 25-21)
미국 3-2 브라질 (25-21, 17-25, 21-25, 25-20, 15-9)
사진=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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