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제/서영욱 기자] 신호진(190cm, 1학년, WS/OPP)이 공격과 리시브에서 모두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신호진은 팀의 준결승 진출 여부가 달린 28일 조선대와 경기에서 공수에 걸쳐 맹활약했다. 신호진은 2019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 인제대회에 조선대전에 출전해 팀 내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60%에 달했다. 신호진은 리시브 시도도 팀에서 가장 많은 28회를 기록하면서 75%의 리시브 성공률을 올렸다. 블로킹도 4개를 잡아내는 등, 다방면에 걸쳐 존재감을 뽐냈다. 인하대는 신호진 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경기 후 만난 신호진은 자신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한 달 전 우리카드와 연습경기 중 허벅지를 다쳤다. 재활 이후 경기장에서 연습했는데 솔직히 잘 안 됐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좋지는 않았지만 1학년이니 더 많이 말하고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간절함이 오늘 활약 원동력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신호진은 보완해야 할 점도 언급했다. 신호진은 “서브는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며 “리시브나 공격도 한 달 쉬고 와서인지 조금 부족하다. 파이팅으로 좀 더 메워보려 한다”라고 말했다.

플레이에서 보여주는 활약만큼이나 신호진을 대표하는 건 코트 위에서 보여주는 에너지이다. 신호진은 자신이 올린 득점이 아니더라도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득점에는 굉장한 리액션을 보여준다. 경기 중에 그가 선보이는 세리머니도 볼거리 중 하나이다.
신호진은 “우리 팀이 확실히 분위기를 안 잡으면 실력이 100% 나오지 않는 팀이다. 그래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더 그런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세리머니는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성격이 유쾌하고 활발해서 본능적으로 나오는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
신호진은 신입생 시즌부터 많은 역할을 팀에서 하고 있다. 공격은 물론이고 이날 경기처럼 리시브도 상당 부분 지분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이런 부담감을 이겨내는지 묻자 신호진은 프로 선수들을 참고한다고 답했다. “프로 경기도 보면 안 될 때가 있다. 그럴 때 어떻게 분위기를 띄우려고 하는지를 찾아보고 연구한다.”
끝으로 신호진은 “하루 휴식이 있으니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준결승전도 잘 치르겠다. 우승까지 가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인제/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