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U19] ‘WS 겸직’ 장지원이 밝히는 장점 “수비 위치 찾는 데 도움돼요”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8-07 0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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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용인/서영욱 기자] “볼을 어떻게 때릴지 알게 되니까 수비 위치를 더 잘 찾게 돼요.”

남성고 장지원(180cm, L)은 지난해 18세이하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당시 대표팀의 유일한 리베로였던 이번에도 19세이하유스대표팀(이하 U19 대표팀) 유일한 리베로로 21일부터 튀니지에서 열리는 2019 세계유스남자U19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지난해 한국 18세이하유스대표팀은 2019 아시아18세이하유스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해 올해 19세이하세계선수권 티켓을 확보했다. 장지원은 아시아선수권에서 최우수 리베로로 꼽히는 등, 대표팀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5일 경희대와 연습경기 이후 장지원을 만나 19세이하세계선수권을 앞둔 소감을 들었다. 장지원은 “올해 대회도 많이 나가고 쉬는 날이 별로 없어 힘들기도 하다. 그래도 다른 선수들과 다시 호흡을 맞추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U19 대표팀은 지난 7월 23일 소집했으며 장지원을 비롯해 대통령배 결승전까지 치른 남성고 선수들은 7월 24일 팀에 합류해 함께 훈련 중이다.

장지원은 이어 “남성고는 다른 팀보다 조금 빠른 세트 플레이를 구사한다. 대표팀에 온 공격수들은 남성고 선수들보다 높이가 좋다. 그래서 세터와 공격수들 호흡이 아직 완벽하지 않은데 그 점은 힘든 점이다”라고 현재 대표팀 호흡에 대해서도 돌아봤다.

올해 장지원은 남성고에서 리베로뿐만 아니라 윙스파이커로도 출전 중이다. 팀의 리시브와 수비 전반을 안정시키기 위함이다. 두 포지션을 모두 소화 중인 장지원은 “두 가지 역할을 소화하다 보니 리시브와 수비가 모두 흔들릴 때도 있다. 그래도 대표팀에서 감독님과 코치님 이야기를 잘 들어가며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어려움을 전했다.

하지만 윙스파이커를 소화하며 얻은 것도 있었다. 장지원은 “볼이 올라올 때 상황마다 어떻게 때려야 하는지를 직접 겪어서 수비 위치를 찾는 데는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세계선수권에서는 신체조건에서 우위에 있는 해외 강팀들을 상대해야 한다. 서브 위력도 강해지는 만큼 리시브 라인 중심을 이루는 리베로 장지원의 역할도 커진다. 장지원은 “최대한 세터에게 안정적으로 보내주려 하는데 잘 안 돼서 스트레스도 받는다”라며 “경기력이 조금 안 좋을 때는 목소리를 높이며 더 파이팅을 불어넣으며 하려 한다”라고 어떻게 부담감을 이겨내려 하는지 전했다.

세계선수권을 앞둔 장지원은 강팀과 붙는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세계선수권은 아시아선수권에서 만나는 팀과 비교해 신장이 확실히 좋다. 그런 선수들을 상대하는 게 앞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재밌게 하고 올 생각이다”라며 당찬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끝으로 장지원은 “세계선수권 4강에 드는 게 목표다. 앞으로 프로팀, 대학과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세계선수권 때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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