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선수권] 2진급 데리고 온 일본-중국, 그래도 강하다

이정원 / 기사승인 : 2019-08-18 18: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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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잠실학생체육관/이정원 기자] 신예들을 데려왔어도 일본과 중국은 강했다.

2진급을 데리고 온 일본과 중국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자신들의 저력을 보여줬다. 먼저 일본은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B조 조별리그 인도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중국 역시 뒤이어 열린 D조 조별리그 스리랑카와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주전 선수들을 모두 데려오지 않음에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두 나라는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은 18일부터 25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며 총 13개국이 참가한다.

대회 첫째 날인 18일에는 총 다섯 경기가 열렸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B조 호주-카자흐스탄전, A조 이란-한국전, C조 태국-대만전 순으로 진행됐다. 잠실학생체육관은 일본-인도전, 중국-스리랑카전 순으로 경기가 열렸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은 4파전으로 예상되고 있다. 개최국인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태국 등이 그 주인공이다. 중국은 아시아선수권 최다 우승국으로 총 13회 우승을 차지한 배구 강국이다. 이 뒤를 일본 4회, 태국이 2회를 기록했다. 한국은 홈에서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특히 일본과 중국은 이번 대회에 대거 신예들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이미 올림픽 진출을 확정 지은 두 나라는 주전들을 데려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들을 우승후보로 거론하는 이유는 충분했다. 신예들도 강하기 때문이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인도와 스리랑카를 맞아 한 수 위 전력을 보여줬다. 일본은 이시카와 마유(173cm, WS)와 오사나이 미와코(175cm, WS) 쌍포를 앞세워 인도를 제압했다. 이시카야와 오사나이는 각각 19점, 13점을 올렸다.

중국도 스리랑카를 압도했다. 3세트 초반 추격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곤 완벽한 전략과 맞춤형 서브로 스리랑카를 따돌렸다. 주장인 리우옌한(186cm, WS)이 3세트를 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3세트를 25-12로 가져온 중국이다. 중국은 이날 엔트리에 든 14명의 선수를 모두 기용하는 여유로움까지 보였다.

일본 노보루 아이하라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주축으로 나서는 이 선수들이 앞으로 올림픽과 국제 경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으며 중국 바오 쥬앙 감독 역시 "선수들이 1세트는 긴장했지만 2세트부터는 몸이 풀렸다. 이 선수들이 앞으로 대표팀을 이끌어야 한다"라고 바람을 표했다.

한국과 태국도 각각 이란과 대만을 제치고 조별리그 승리를 챙겼다. 우승후보 4개국이 모두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조별리그 통과가 유력하다. 한국과 일본, 태국과 중국이 무난하게 준결승에 오를 것이라는 게 대부분의 전망이다. 네 팀 모두 우승이라는 목표를 내건 만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회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한국. 한국 입장에서 주전 대부분을 소집한 태국도 경계대상이지만 일본과 중국의 새로움도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될 거 같다.

사진_FIVB, AV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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