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선수권] "서울 경기 만족" 일본, 카자흐스탄 꺾고 2연승

이정원 / 기사승인 : 2019-08-19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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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잠실실내체육관/이정원 기자] 일본은 일본이었다. 초반에 흔들려도 중반엔 따라가는 저력을 보였다.

일본(세계랭킹 6위)은 1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B조 조별리그 2차전 카자흐스탄(세계랭킹 23위)과 경기에서 3-0(25-19, 25-23, 25-18)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인도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카자흐스탄은 호주전 승리의 분위기를 잇지 못하고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일본은 야마다 니치카(184cm, MB)가 14점, 이시카와 마유(173cm, WS)가 14점, 소가 하루나(173cm, WS)도 13점으로 맹활약했다.

일본은 2019 FIVB 20세이하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을 주축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초반 일본 젊은 선수들의 집중력은 많이 흔들렸다. 카자흐스탄의 좌우 공격에 당황했다. 하지만 일본은 세트 중반 이후 집중력을 되찾았고 자신의 플레이를 찾는데 성공했다.

1세트는 일본이 카자흐스탄을 압도했다. 일본은 서브, 후위 공격, 속공 등 다양한 공격 전술을 선보였다. 막판 카자흐스탄에 공격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내 집중력을 되찾은 일본은 25-19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1세트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다. 신장의 우위를 점한 카자흐스탄의 좌우 날개가 살아나며 8-6까지 달아났다. 카자흐스탄은 이후에도 속공과 전위 공격을 앞세워 2세트를 주도했다. 일본은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그러자 일본도 자신들의 플레이를 찾기 시작했다. 서브와 후위 공격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일본은 연이은 후위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추격에 추격을 거듭한 2세트는 결국 일본이 25-23으로 가져갔다.

3세트도 2세트와 비슷했다. 초반은 카자흐스탄이 앞섰지만 중반부터는 일본이 다시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상대 범실 등을 앞세운 일본은 중반부터 자신들의 경기를 이어갔고 결국 3세트를 25-18로 가져가며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아이하라 노보루 일본 대표팀 감독은 "매 세트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 나갔다. 선수 교체가 승리의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의 컨디션도 괜찮았고 특히 점프력이 좋았다"라면서 "서울에서 먹는 한국 식사가 우리 컨디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거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수훈 선수로 선정된 소가는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이후 교체 선수들의 플레이로 인해 분위기가 살아났다. 그로 인해 좋은 결과가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대회를 하니까 좋다. 밥도 맛있고 숙소와 경기장의 거리도 가깝다"라면서 "선수들이 서울의 좋은 기운을 받아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후 코트를 떠났다.

두 팀은 내일(20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일본은 호주, 카자흐스탄은 인도와 경기를 가진다.

사진_AV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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