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선수권] 중국, 기본기 우위 살리며 카자흐스탄 3-0 격파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8-22 1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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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잠실/서영욱 기자] 중국이 확연한 전력차를 앞세워 8강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중국은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이하 아시아선수권) 8강 조별리그 F조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3-0(25-23, 25-12, 25-15)으로 승리했다. 중국은 8강 첫 경기에서 승리해 조별예선에서 거둔 인도네시아전 승리까지 포함해 2승째가 됐다.

카자흐스탄이 1세트 거세게 반격했지만 2세트부터 두 팀의 기본기 차이가 드러났다. 중국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수차례 상대 공격을 걷어 올렸고 이단 연결을 득점으로 만들었다. 카자흐스탄은 1세트 적극적인 중앙 공략과 서브가 효과를 보며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경기가 흐를수록 연결에서 문제를 보였고 범실이 늘어났다.

1세트는 카자흐스탄이 선전하며 접전이 펼쳐졌다. 카자흐스탄은 세트 초반 서브로 중국을 흔들었고 중앙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리드를 잡았다. 근소하게 끌려가던 중국은 리우옌한의 활약과 양한유, 쩡이신 등 중앙 공격으로 맞대응해 역전에 성공했다. 세트 막판까지도 카자흐스탄이 거세게 추격했지만 중국이 블로킹으로 마지막 득점을 올려 1세트를 가져왔다.

카자흐스탄은 2세트 초반까지 힘을 냈다. 중앙 속공이 2세트 초반까지 효과를 보며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1세트와 달리 금세 점수차가 벌어졌다. 중국은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린 시점부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측면과 중앙을 모두 활용해 점수를 쌓았다. 카자흐스탄은 세터와 공격수 호흡이 원활하지 않았고 범실이 잦았다. 중국은 23-12까지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큰 격차로 2세트도 따냈다.

3세트는 두 팀 격차가 더 확연히 드러났다. 중국이 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벌렸다. 카자흐스탄은 2세트부터 드러난 호흡 문제가 3세트에도 이어졌고 중국과 비교해 수비에서도 밀렸다. 중국은 일찌감치 10점차 이상으로 앞섰고 카자흐스탄에 별다른 반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3세트도 승리했다.

중국은 23일 오후 7시 일본과 경기를 치른다. 두 팀 경기 승자가 F조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중국은 리우옌한 등 2019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결선 라운드에서 주전으로 나선 선수들과 니페이판 등 유망주가 주축으로 나오고 있다. 일본은 2019 FIVB(국제배구연맹) 20세이하여자배구선수권대회 우승 멤버가 다수 참가했다. 양 팀 유망주들이 다수 참가하는 가운데 어떤 경기 양상을 가져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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