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잠실/서영욱 기자] 일본이 인도네시아 추격을 뿌리치고 8강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일본은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이하 아시아선수권) 8강 조별리그 F조 인도네시아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1, 25-13)으로 승리했다. 앞서 경기를 치른 중국과 함께 일본도 8강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승을 챙겼다.
20세이하세계선수권 선수들이 다수 포함된 일본은 1, 2세트 초반 생각보다 고전했다. 일본은 두 세트 모두 초반 리드를 허용했다. 일본은 오사나이 미와코와 소가 하루나의 활약으로 매 세트 힘을 냈고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해 분위기를 바꿨다. 오사나이와 소가는 각각 14점씩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매 세트 뒷심이 부족했다.
앞서 열린 중국과 카자흐스탄 경기와 마찬가지로 1세트 초반 전력 열세로 여겨진 팀이 선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세트 초반 강력한 스파이크로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일본은 호흡이 조금씩 엇나갔고 공격이 가로막히며 고전했다. 세트가 진행될수록 일본이 흐름을 가져왔다. 소가와 이시카와 마유의 측면 공격에 더해 파이프와 이동 공격 등 다양한 옵션을 활용해 추격했고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일본은 역전 이후 세트 막판 격차를 벌렸고 이동 공격으로 마지막 득점을 올려 1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 역전승을 거둔 일본은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오사나이와 소가의 활약으로 앞서나갔다. 인도네시아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측면 공격이 살아나며 추격을 이어갔고 일본 범실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한 이후 한때 16-12까지 격차를 벌렸다. 일본은 수비를 바탕으로 다시 힘을 냈다. 인도네시아 공격을 계속해서 막아냈고 오사나이와 히라야마 시온의 득점으로 재역전했다. 일본은 재역전 후 세트 막판까지 리드를 이어갔다. 인도네시아가 마지막까지 힘을 냈지만 일본이 소가의 득점으로 2세트도 가져왔다.
일본은 3세트 초반 역시 고전했다. 하지만 앞선 두 세트와 달리 리드를 되찾고 격차를 벌리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일본은 오사나이가 측면에서 계속해서 득점을 책임지며 20-10까지 앞섰다. 인도네시아는 이전 세트에서 보여주던 힘 있는 공격이 보이지 않았고 범실이 많았다. 일본은 큰 격차로 3세트도 따내며 승리했다.
사진=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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