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선수권] 주전 총출동 시킨 라바리니 감독 "경기력 찾는 게 우선"

이정원 / 기사승인 : 2019-08-22 18: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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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리니 감독, 23일 태국전 대비해 주전 선수 투입


[더스파이크=잠실/이정원 기자] 라바리니 감독이 주전 선수들의 경기력이 올라오길 희망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9위)은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이하 아시아선수권) 8강 조별리그 E조 대만(세계랭킹 33위)과 경기에서 3-0(25-22, 25-13, 25-19) 완승을 거다.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거둔 이란전 승리까지 포함해 8강 조별리그 2승째를 기록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1세트 10점까지는 잘 됐다. 하지만 1세트 중반 이후에는 뭔가 잘 안됐다"라며 "2, 3세트는 잘 됐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만족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오늘 같은 경기는 한 번쯤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라바리니 감독은 조별 예선과는 다르게 주전 선수들을 총출동시켰다. 세트마다 멤버 교체가 이뤄지긴 했으나 대부분 주전 선수들이 코트를 지켰다. 라바리니 감독은 "지금까지 붙었던 팀들은 수준이 낮았다. 또한 우리는 이틀 경기하고 이틀을 또 쉬었다. 주전 선수들의 리듬이 깨질 수도 있을거라 봤다"라며 "대만전은 태국전을 대비했고 주전 멤버를 모두 내보냈다. 지금은 주전 선수들이 경기력을 찾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은 작전대로 잘 했다"라고 말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날 "오늘 같은 경기는 한 번쯤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라고 말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아까 말했듯이 주전 선수들이 많이 안 뛰었다. 안 뛰었기에 분위기가 내려갔을 수도 있을거라 봤다"라며 "선수에게는 분위기라는 게 있기 때문에 경기 내내 투입을 했다. 리듬 문제를 찾지 못하는 건 예상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세터 염혜선에 대해서도 한마디 보탰다. 염혜선은 이날 선발 출전해 선수들의 플레이를 진두지휘했다. "염혜선은 내가 지시하는 것을 잘 따라와 주고 있다"라고 칭찬한 라바리니 감독은 "시간이 부족했지만 염혜선뿐만 아니라 이나연까지 전술적인 부분을 잘 따라와 주고 있다. 원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세터들이 잘 따라와 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내일(23일) 맞붙을 태국에 대해서는 "태국이 강한 팀인 건 사실이다. 오늘 들어가서 비디오 미팅 등을 통해 상황을 준비하겠다"라며 "하지만 강팀을 만나더라도 우리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일도 우리가 잘 하는 부분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한 후 인터뷰실을 나갔다.

한국은 내일(23일) 태국과 8강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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