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잠실/이정원 기자] 태국이 이란을 물리치고 내일(23일) 한국과 맞붙는다.
태국(세계랭킹 14위)은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8강 조별리그 E조 이란(세계랭킹 39위)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1, 25-13)으로 승리했다. 태국은 조별예선 대만전 승리를 포함해 8강 조별리그 2승째를 기록했다.
1세트 초반은 태국이 리드를 잡았다. 태국은 좌우 공격을 앞세워 이란의 수비 라인을 흔들었다. 눗사라 툼콤(169cm, S)의 맞춤형 패스는 이란의 허를 찔렀다. 이란도 블로킹과 상대 범실을 통해 쫓아갔지만 역부족이었다. 태국은 속공, 후위 공격까지 다양한 전술을 사용하며 이란을 흔들었다. 태국은 25-16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은 이란이 앞서갔다. 이란은 서브로 태국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6-3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바로 태국이 역전했다. 태국은 서브, 블로킹, 상대 범실 등을 득점으로 만들며 단숨에 8-6으로 역전했다. 태국은 탓다오 누크장(180cm, MB)와 쁠름짓 틴카우(180cm, MB)로 이뤄진 중앙을 앞세워 이란의 공격을 막았다.
이란도 추격을 이어갔다. 서브에이스와 블로킹, 페인트 득점까지 성공하며 18-19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태국은 연이어 나온 상대 범실과 서브에이스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태국은 칸투 마리카(178cm, OPP)의 마지막 득점으로 25-21로 2세트를 가져왔다.
1, 2세트를 무난히 가져온 태국은 3세트를 여유 있게 진행했다. 주전 세터 누삿라를 제외하고 3세트에 임했다. 3세트 중반 2점 차(11-13) 추격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곤 별다른 위기가 없었다.
태국은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 아웃 이후 서브에이스와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22-12까지 벌렸다. 태국은 언우마 시티라(175cm, WS)의 공격을 끝으로 3세트까지 가져왔다.
태국은 오는 23일 오후 4시 30분 개최국 한국과 경기를 치른다. 두 팀 경기 승자가 E조 1위를 차지한다. 두 팀의 경기는 올림픽 대륙별 예선전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한국과 태국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대륙별 예선전에 출전해 아시아에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사진_AV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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