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잠실/이광준 기자] "확실히 기본기가 좋았어요. 배울 건 배워야겠다는 생각 들었어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준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번 일본 대표팀은 U-20 연령별 대표팀 멤버들을 주축으로 구성했다. 주포 이시카와 마유(2000년생, 173cm)와 소가 하루나(2001년생, 173cm) 두 단신 윙스파이커 듀오는 아직 10대 선수들이다.
일본은 높이 열세를 뛰어난 수비 조직력과 한 발 빠른 스피드로 보완했다. 하루 전날 열린 23일 중국전에서보다 더욱 위력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윙스파이커 이재영은 이날 김연경 뒤를 열심히 도왔다. 아포짓 스파이커 쪽에서 득점이 잘 나지 않아 이재영에게 가는 부담이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영은 20득점을 올렸다. 30득점한 김연경의 뒤를 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재영은 “일본 플레이에 대해 파악이 잘 안 돼 우리끼리 코트 위에서 당황했다. 경기를 하면서 빨리 적응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1996년생으로 아직 어린 이재영은 이날 본인보다 더 어린 선수들과 경기를 펼친 셈이었다. 이재영은 “나보다 어린 선수들의 패기를 느꼈다. 저렇게 해야 하는데 싶은 마음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뒤이어 “정말 기본기가 좋은 팀이었다. 빠르기도 했고 실력이 좋았다. 영상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빠르고 강했다. 우리도 배워야 할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재영은 “남은 3, 4위전 최선을 다해 뛰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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