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잠실/이광준 기자] 태국이 중국을 잡고 결승으로 향했다. 한국의 3, 4위전 상대는 중국으로 정해졌다.
태국은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4강전 중국과 경기에서 3-1(23-25, 25-22, 34-32, 25-23)로 승리했다. 지난 22일 조별리그서 한국에 패했던 태국은 반대편 조에서 1위로 올라온 중국을 넘어 결승으로 향했다.
높이가 자랑인 중국과 조직력의 태국의 싸움이었다. 태국은 베테랑 세터 눗사라 똠꼼을 중심으로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중국은 지난 23일 일본과 경기 도중 팀 동료와 부딪혀 들것에 실려 나갔던 세터 다오린위가 정상 출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렇게 대회 마지막 날 라인업이 정해졌다.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일본에 패한 한국은 24일 중국과 3, 4위전을 치른다. 결승에서는 일본과 태국이 아시아 최고를 놓고 다툰다.
태국과 중국 간 경기는 1세트부터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양 팀은 뜨겁게 맞부딪혔다. 세트 막판 중국의 높이가 힘을 발휘했다. 장신 공격수들의 타점 살린 공격으로 중국이 25-23 1세트를 선취했다.
태국이 반격에 나섰다. 뛰어난 조직력이 중국의 높이를 무너뜨렸다. 예리한 서브까지 연이어 터져 19-10까지 앞섰다. 중국은 몇 차례 블로킹과 상대 범실을 틈타 끈질기게 추격했다. 중국이 22-23까지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은 없었다. 태국이 남은 두 점을 내 2세트를 25-22로 확보했다. 세트스코어는 1-1 동점.
승부 분수령이 될 3세트, 두 팀은 물러섬이 없었다. 매 점수에 열을 올리며 뜨겁게 싸웠다. 초반 중국 우위를 태국이 따라잡으며 점수는 15-15 동점. 세트 막판까지 팽팽했던 두 팀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32-32까지 간 듀스 끝에 태국이 웃었다. 태국은 세터 눗사라와 미들블로커 쁘름짓의 환상적인 B속공으로 한 점 앞서 나갔다. 뒤이어 중국의 공격을 이겨낸 태국은 마지막 한 점을 올리는 데 성공하며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는 태국 쪽으로 기울었다. 4세트 스코어는 대등하게 흘러갔지만 태국 코트 쪽이 더 활기 넘쳤다. 태국은 세트 중반부터 조금씩 차이를 내 결승전에 다가갔다. 20-17 태국이 3점 앞선 가운데 20점 고지를 밟았다. 중국은 23-23 동점을 만들어 마지막까지 저항했지만 역전엔 실패했다. 25-23 태국이 마지막 두 점을 연속으로 내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25일 주요 일정
3·4위전
한국 vs 중국 (오후 1시 30분)
결승전
일본 vs 태국 (오후 4시)
사진_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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