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선수권] ‘해결사 김연경의 힘’ 한국, 중국 3-0 꺾고 대회 최종 3위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8-25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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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잠실/서영욱 기자] 한국이 아시아선수권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을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이하 아시아선수권) 중국과 3위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25-22)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아시아선수권을 3위로 마쳤다.

한국은 전날(24일) 20세이하대표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일본에 1-3 충격패를 당했다. 홈에서 아시아선수권 최초 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한국은 중국을 꺾고 최종 3위를 차지해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해결사 김연경의 활약은 마지막까지 빛났다. 김연경은 1세트 초반 공격을 주도해 한국의 리드를 이끌었다. 2세트에는 세트 중반부터 힘을 내며 팀이 흔들릴 뻔했던 상황에서 격차를 유지하게 했다. 3세트에도 역전을 이끄는 등, 최고의 선수다운 활약을 펼쳤다. 김희진은 강력한 서브로 중국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1세트 한국은 김연경의 맹활약에 힘입어 기세를 잡았다. 김연경이 대부분 득점을 책임졌고 김희진 서브 에이스도 나오며 11-8로 앞섰다. 긴 랠리 속에 나오는 수비 집중력도 빛났다. 중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리우옌한의 블로킹 등이 나오며 동점을 만들었고 역전까지 성공했다. 한국은 이재영 대신 표승주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한국은 염혜선 서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가며 연속 득점에 성공해 18-15로 앞섰다. 중국 양한유 블로킹에 리드를 내줬지만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 막판 22-20으로 앞서나갔다. 한국은 김연경이 결정적인 득점을 올린 데 이어 교체 투입한 하혜진이 마지막 득점을 올려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한국이 초반 접전 이후 리드를 잡았다. 세트 중반에는 김연경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한국이 격차를 벌렸다. 중국이 반격하며 격차가 좁혀졌지만 한국은 김희진의 득점으로 동점을 허용하진 않았다. 세트 막판 한국은 김희진 서브 에이스로 23-18로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김연경의 마지막 득점으로 2세트도 따냈다.

한국은 2세트까지의 기세를 이어갔다. 김희진이 3세트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을 만들어내는 등 힘을 냈다. 하지만 이전 세트처럼 리드를 끝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한국은 범실에 더해 중국 공격을 막지 못해 역전을 허용했다. 2점차 안팎으로 끌려가던 한국을 구한 건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연속 득점으로 20-19, 다시 역전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순간에는 블로킹이 빛났다. 김수지 연속 블로킹으로 22-20으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이재영이 마지막 득점을 올려 3위를 확정했다.


사진=잠실/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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