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선수권] ‘유망주의 힘’ 일본, 태국 3-1로 꺾고 아시아선수권 2연패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8-25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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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잠실/서영욱 기자] 일본이 접전 끝에 태국을 꺾고 아시아선수권 통산 다섯 번째 우승 타이틀을 추가했다.

일본 여자배구대표팀은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이하 아시아선수권) 태국과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18-25, 25-18, 25-23)로 승리했다. 일본은 아시아선수권 역대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두 팀은 직전 2017년 대회에서도 결승에서 만났다. 당시 5세트 접전 끝에 일본이 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은 2년 만에 성사된 결승 리턴매치에서 태국을 꺾고 다시 한번 우승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20세이하대표팀 선수들을 주축으로 참가했다. 2019 FIVB(국제배구연맹) 20세이하여자배구세계선수권 우승 멤버인 이시카와 마유나 소가 하루나는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했다. 여기에 세키 나나미, 오사나이 미와코 등 기존 성인 대표팀 선수들이 힘을 보탰다. 이시카와와 소가는 성인 선수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일본과 태국의 경기는 마지막까지 치열했다. 탄탄한 기본기와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플레이를 펼치는 두 팀이 맞붙어 속도감 있는 경기가 펼쳐졌다. 매 세트 팬들을 열광케 하는 긴 랠리도 나왔다. 태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측면 화력에서 앞선 일본이 마지막에 웃었다.

1세트를 일본이 선점한 가운데 태국도 곧장 반격했다. 2세트에는 특히 눗사라의 패스가 빛을 발했다. 두 팀 모두 탄탄한 수비를 보여줬지만 눗사라의 다양한 속공과 측면 활용에 일본 수비도 조금씩 흔들렸다. 세트 중반까지 접전이었던 경기는 태국이 순식간에 격차를 벌리고 승리했다.

3세트에는 일본의 측면 화력이 다시 불을 뿜었다. 오사나이와 이시카와가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일본은 세트 중반 접전 상황을 깨고 다시 앞서나갔다. 이시카와와 오사나이가 계속해서 공격을 주도했고 태국은 2세트에 보여주던 중앙 활용이 일본 수비에 막혔다. 한 번 승기를 잡은 일본이 격차를 벌리며 3세트를 가져왔다.

두 팀의 경기는 계속해서 치열했다. 일본이 앞서가면 태국이 추격했다. 일본은 22-20으로 앞서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지만 태국도 23-23 동점을 만들며 일본을 압박했다. 하지만 일본은 이시카와의 득점에 이어 서브 에이스로 마지막 득점을 장식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시카와는 대회 MVP와 최우수 윙스파이커를 석권했다. 한국에서는 김연경이 최우수 윙스파이커에 함께 선정됐다. 최우수 아포짓 스파이커에는 소가가, 최우수 미들블로커에는 각각 중국 양한유와 일본 야마다 니치카가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세터에는 눗사라, 리베로에는 태국 피아누트 파노이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 내역
최우수 선수(MVP)-이시카와 마유(일본)
베스트 윙스파이커-김연경(한국), 이시카와 마유(일본)
베스트 미들블로커-양한유(중국), 야마다 니치카(일본)
베스트 아포짓 스파이커-소가 하루나(일본)
베스트 세터-눗사라 똠콤(태국)
베스트 리베로-피아누트 파노이(태국)

최종 순위
1위 일본
2위 태국
3위 한국

4위 중국
5위 카자흐스탄
6위 대만
7위 이란
8위 인도네시아
9위 호주
10위 인도
11위 홍콩
12위 뉴질랜드
13위 스리랑카



사진=잠실/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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