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와 함께 달리는 허필홍 홍천군수 "코트 위 아이들 보면 힘이 나죠"

이정원 / 기사승인 : 2019-09-01 13:09: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홍천/이정원 기자] "배구를 하면서 웃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큰 힘이 납니다."

허필홍(55) 홍천군수는 배구의 관심이 많다. 8월 27일부터 열린 2019 홍천 전국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를 3년 연속 개최했다. 지난 3월에는 강원도배구협회장배 생활체육 남녀 7인제 배구대회와 제48회 전국소년체전 강원도 2차 선발전이 홍천에서 열렸으며 8월에는 제11회 홍천 무궁화배 전국남녀 동호인 배구대회도 진행됐다.

약 7만명이 살고 있는 강원도 홍천에는 프로팀도 없고, 배구부 학교도 단 한 곳(홍천 남산초 여자 배구부)에 불과하다. 이토록 배구 대회 개최에 열망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허 군수가 배구 대회 개최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지역 발전 효과도 있지만 코트 위에서 웃고 있는 아이들의 영향도 있다.

허 군수는 "스포츠를 통해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를 하고 싶다. 숙박 시설, 음식점, 대중교통 등에서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코트 위에서 배구를 하면서 웃는 아이들을 보면 힘을 얻는다. 나도 모르게 절로 웃음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에게 물어봤는데 대회에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느끼더라. 한국 배구를 이끌 유소년 선수이다. 더 나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홍천은 산과 계곡으로 둘러싸여 있다. 허 군수가 추구하는 홍천의 색깔도 산과 계곡에서 나오는 '건강 놀이터'다. "홍천은 전국 최대의 자치단체 면적에 4계절이 주는 아름다움이 있다. 대명 비발디파크와 가리산 등 즐길 곳도 많다. 체육, 문화, 예술 등 각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홍천군민뿐만 아니라 홍천을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과 건강, 행복을 드리겠다." 허필홍 군수의 말이다.

모든 대회는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다. 국제 대회뿐만 아니라 유소년 대회도 어려움을 겪는건 마찬가지다. 허 군수는 이번 대회를 운영하면서 어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대회를 준비한 홍천군 체육회 직원들에게 물어봐도 크게 애로사항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더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 학부모들이 홍천에 있는 동안 불편함이 없었는지 확인할 것이다. 준비를 더 하겠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허 군수는 "유소년 선수들이 홍천에서 그동안 가꾸어온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대회가 위해 노력하겠다는 걸 약속한다. 홍천이 전국 제일의 배구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홍천/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