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월드컵] ‘아쉬운 첫 발’ 한국, 세계최강 중국에 셧아웃 완패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09-14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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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한국이 대회 첫 경기에서 중국에 무너졌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4일 오후 3시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여자배구월드컵 중국과 경기에서 0-3(21-25, 15-25, 14-25)으로 완패했다.

한국(세계랭킹 9위)은 대회 첫 경기부터 세계 1위 중국을 만났다. 주팅과 위안신웨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합류한 중국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화력에서 밀린 한국이었다. 상대는 주팅과 장창닝 등이 고루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주팅은 팀 에이스다운 면모를 발휘하는 플레이로 눈길을 끌었다.

한국은 블로킹 4-12, 서브에이스 2-6으로 밀렸다. 무엇보다 공격에서 열세가 컸다. 한국은 공격 35득점, 중국은 47득점이었다.

한국은 이재영이 14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냈다. 뒤이어 김연경이 10점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에이스 주팅이 22득점, 성공률 62.07%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미들블로커 위안신예가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공샹위가 10점을 올리며 세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새로 합류한 박정아에게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아직까지 경기 감각이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박정아는 단 1점에 그쳤다.

경기 초반 한국은 이재영을 적극 활용했다. 이재영-다영 자매가 좋은 호흡을 보였다. 10-11 중국 우위에서 한국의 범실이 겹치며 차이가 벌어졌다. 이후 김연경 서브 타이미에 16-16 동점을 만들었지만, 교체 투입된 염혜선, 박정아 등이 제대로 된 호흡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 번 리드를 내준 이후로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중국이 1세트를 25-21로 잡아냈다.

한국은 2세트 들어 초반 우위를 잡는 데 성공했다. 김연경과 이재영이 좋은 화력을 선보였다. 양효진 서브에이스까지 더해져 점수는 6-3. 그러나 상대 주팅이 거듭 공격을 성공하며 점수는 어느새 동점이 됐다.

주팅의 활약에 한국은 리드를 내줬다. 10-11 역전에 성공한 중국은 적극적으로 점수를 쌓아갔다. 한국은 리시브 불안으로 인해 고전했다. 범실까지 많아지면서 더욱 어려워졌다. 중국이 25-15 큰 차이로 2세트도 따냈다.

3세트 한국은 여러 선수들을 고루 투입했다. 11-11 팽팽했지만 또다시 차이가 벌어졌다. 한국은 이소영, 강소휘 등을 투입해 경기감각을 살렸다. 중국은 21-13으로 크게 달아났다. 결국 중국이 세트스코어 3-0 달성에 성공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국 다음 상대는 도미니카공화국이다. 15일 오후 3시에 경기가 예정돼 있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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