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한국이 카메룬을 꺾고 월드컵 2승째를 챙겼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9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여자배구 월드컵 카메룬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8, 25-18)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일본전에 이어 월드컵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2일 오전 11시 아르헨티나와 월드컵 여섯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1세트 잠시 고전했지만 2세트부터 분위기를 잡고 경기를 주도했다. 한국은 서브(8-3)와 블로킹(7-2)에서 우위를 점했고 공격에서는 여러 선수가 활약했다. 3세트 초반까지 뛴 김연경이 14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박정아가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1점을 보탰다. 2세트부터 선발로 나온 염혜선은 날카로운 서브와 함께 다양한 공격수를 활용하며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1세트는 접전이었다. 한국은 3-0으로 출발해 이재영의 활약으로 리드를 이어갔지만 중반 이후 공격이 상대 수비에 막히며 추격을 허용했다. 16-16으로 동점을 허용한 이후 동점 상황이 길어졌다. 한국은 세트 막판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하혜진과 이재영의 득점으로 23-21 리드를 잡았고 김연경이 연속 득점을 올려 한국이 1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은 2세트 다른 라인업으로 출발했다. 이다영과 김수지가 빠지고 염혜선과 양효진이 선발로 나왔다. 이번에도 한국은 3-0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세트와 비교해 세터와 공격수 호흡도 나아지며 중반까지 3점 안팎의 리드를 이어갔다. 한국은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 이후 분위기를 잡았다. 박정아의 서브 에이스 두 개를 포함해 박은진 속공 등이 터지며 연속 6득점으로 22-13까지 앞섰다. 한국은 여유로운 격차 속에 박은진의 마지막 득점으로 2세트도 승리했다.
3세트 한국은 이재영에게 휴식을 주고 강소휘를 투입했다. 세터는 2세트에도 염혜선이 책임졌다. 한국은 3세트 초반까지 2세트 좋았던 기세를 이어갔다. 김연경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8-3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9-4로 앞선 상황에서 김연경도 빼주고 이소영을 투입했다.
한국은 박정아 대신 하혜진도 투입하는 등, 주전 선수 대부분에게 휴식을 줬지만 리드를 이어갔다. 교체 투입된 하혜진과 강소휘가 득점을 올리며 한국은 격차를 유지했다. 한국은 세트 막판 리시브가 흔들리며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블로킹에 이은 상대 범실로 3세트를 따내고 승리했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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