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월드컵] '서브에이스 11-4' 한국, 케냐 물리치고 2연승

이정원 / 기사승인 : 2019-09-27 12: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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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한국이 케냐에 서브의 위력을 보여주며 2연승에 성공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9위)은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여자배구 월드컵 케냐(세계랭킹 20위)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 (25-15, 25-16, 25-21)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월드컵 5승째(4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리베로를 제외한 코트에 투입된 전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했다. 하혜진 9점, 김희진 8점, 박정아 6점, 박은진과 양효진이 각각 5점씩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 비결은 서브에 있었다. 한국은 케냐(4개)보다 7개 많은 11개의 서브 득점을 올렸다. 김수지와 이다영이 3개, 염혜선이 2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한국은 윙스파이커 이재영-박정아, 아포짓 스파이커 김희진, 미들블로커 박은진-양효진, 세터 염혜선이 선발 출전했다. 김연경은 휴식을 취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김희진의 서브에이스와 밀어 넣기 득점, 염혜선의 절묘한 패스 페인트로 8-4로 앞서갔다. 세트 중반 케냐도 좌우 공격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가고자 했으나 쉽지 않았다.

한국은 11-8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5득점을 뽑았다. 양효진의 속공, 이재영의 후위 공격, 염혜선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면서 16-8로 달아났다. 케냐는 초반과는 달리 서브 리시브까지 흔들렸고 범실도 계속됐다. 리드를 끝까지 이어간 한국은 케냐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25-15로 1세트를 가져왔다.

라비리니 감독은 1세트 후반 투입한 이소영, 하혜진을 2세트에도 내보냈다. 김수지도 투입됐다. 2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한국은 김수지의 서브에이스, 박은진의 연속 이동 공격으로 13-10 석 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 김수지의 연속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면서 15-10으로 앞서갔다.

2세트 초반부터 꾸준히 득점을 올리던 하혜진도 후위에서 제 역할을 했다. 18-13으로 앞선 상황에서 박정아 대신 강소휘가 투입됐고, 1세트 막판과 마찬가지로 이다영도 코트를 밟았다. 이다영은 들어오자마자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한국은 강소휘의 서브에이스를 끝으로 25-16, 2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은 3세트 초반 고전했다. 이소영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걸렸고, 하혜진도 공격 범실을 했다. 케냐가 두 점(11-13)을 앞서갔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다영과 김희진을 투입해 공격의 활로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이다영은 2세트와 마찬가지로 투입되자마자 서브에이스를 올렸다.

하지만 케냐의 좌우에서 득점이 이어졌고 박은진의 이동 공격까지 막히면서 18-20 다시 점수차가 벌어졌다. 그러자 이번에는 김희진이 해결사가 나섰다. 김희진은 재치있는 연속 득점으로 동점에 기여했다. 이어 케냐의 범실, 이다영의 서브에이스를 묶어 23-20으로 역전했다. 세트 후반 힘을 낸 한국은 상대 서브 범실을 끝으로 3세트를 가져오면서 승리했다.

한국은 28일 오전 11시 브라질과 경기를 가진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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