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한국이 군인체육대회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박삼용 감독이 이끄는 국군체육부대(상무)는 20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제7회 세계군인체육대회 배구 B조 이란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4-26, 25-18, 26-24)로 승리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번 세계군인체육대회 배구 부문에는 10개 팀이 참가한다. 다섯 팀씩 두 조로 나뉘어 조별 풀리그를 치르고 각 조 상위 두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파키스탄, 이란, 네덜란드, 캐나다와 B조에 속했다.
한국은 블로킹에서는 4-9로 뒤졌지만 서브에서 12-3으로 앞섰다. 함형진이 4개, 허수봉과 김재휘도 각각 서브 에이스 3개씩을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허수봉이 빛났다. 선발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한 허수봉은 총 30점을 몰아치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함형진이 15점, 김재휘와 김성민도 각각 12점씩을 보탰다. 한국은 21일 오후 2시 30분 파키스탄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1세트 초반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한국은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 2개로 15-12로 앞섰다. 한국은 함형진의 득점과 김재휘의 서브 에이스가 더해지며 격차를 벌렸고 김성민의 마지막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이란이 중반 먼저 앞섰다. 3점차로 끌려가던 한국은 김재휘와 함형진의 연속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23-24에서 허수봉의 득점으로 듀스를 만드는 데는 성공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상대에 연속 득점을 내주며 2세트를 패했다.
한국은 3세트 이전 세트와 달리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김성민의 득점과 함형진 서브 에이스, 허수봉의 블로킹이 터지며 7-1로 앞섰다. 이후 한국은 3점차 이내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김재휘의 득점으로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한국은 김성민의 블로킹을 마지막으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는 다시 접전이었다. 리드를 주고받는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다. 한국은 17-16에서 허수봉 득점과 함형진 서브 에이스로 격차를 벌렸고 22-18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세트 막판 범실이 연이어 나오며 23-23, 동점을 허용했고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마지막 해결사는 허수봉이었다. 허수봉은 24-24에서 경기를 끝내는 마지막 두 점을 모두 책임지며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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