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엑자시바시가 또 다른 유럽의 강호 코네글리아노에 무릎을 꿇었다.
김연경이 속한 엑자시바시는 3일 낮(이하 한국시간) 중국 샤오싱시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여자 클럽 월드챔피언십(이하 클럽 월드챔피언십) A조 차라로 이모코 코네글리아노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0-25, 22-25, 25-22, 21-25)으로 패했다. 엑자시바시는 클럽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패배를 안았다.
이탈리아 리그 1위를 달리는 코네글리아노는 2019~2020 CEV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엑자시바시와 함께 우승을 다투는 게 유력한 강팀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엑자시바시는 8강에서 코네글리아노에 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선발 윙스파이커로 출전한 김연경은 17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공격 성공률도 46.4%로 높았다. 김연경은 서브와 블로킹도 2개씩 기록했다. 미들블로커 야스민 귀벨리도 블로킹 2개 포함 공격 성공률 80%(8/10)와 함께 11점을 기록하며 힘을 더했다. 나탈리아 페헤이라고 15점을 보탰다. 하지만 티야나 보스코비치가 14점, 공격 성공률 34.3%(12/35) 평소보다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코네글리아노는 블로킹에서 13-5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공격에서는 파올라 에고누가 공격 성공률 64.3%와 함께 29점을 기록했다. 미리암 실라와 킴벌리 힐은 각각 14점, 13점을 보탰다. 주전 미들블로커로 나온 라파엘라 폴리와 로빈 데 크루이프는 블로킹 8개를 합작했다.
1세트 엑자시바시에서는 야스민이 5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김연경이 1점에 그쳤다. 코네글리아노는 에고누와 실라, 힐의 삼각편대가 13점을 합작했고 데 크루이프가 6점을 올리며 팀에 1세트를 안겼다.
2세트 엑자시바시에서는 김연경이 팀에서 가장 많은 8점을 올리며 다시 힘을 냈다. 엑자시바시도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2세트 9점을 몰아친 에고누를 앞세운 코네글리아노가 세트 막판 역전에 성공했고 엑자시바시는 2세트도 내줬다.
에고누는 3세트에도 8점을 기록했지만 엑자시바시는 김연경과 나탈리아가 각각 5점을 올렸고 보스코비치도 5점을 보탰다. 엑자시바시는 3세트를 가져오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4세트 다시 에고누를 막지 못했고 내주며 패했다.
엑자시바시는 4일 오후 6시 지난해 클럽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패배를 안긴 이탐베 미나스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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