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나콘라차시마/이광준 기자] 라바리니 한국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의 발전에 만족감을 표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7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 인도네시아와 첫 경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대회 첫 경기를 맞아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운 모양새였다. 그러나 세트가 거듭될수록 페이스를 찾아갔다. 그와 함께 다양한 선수들이 투입돼 코트를 밟으면서 적응력을 키웠다.
경기 후 라바리니 감독은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플레이 속에서 호흡을 가다듬는 것이다. 경기마다 실력이 향상하고 있다. 거듭할수록 우리가 여름에 했던 경기력이 올라올 것이라 믿는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잘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1세트 부침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 눈치였다. 라바리니 감독은 “첫 경기였다. 인내를 갖고 우리 기술에 집중하고 첫 발만 잘 움직이면 될 거라고 격려했다. 첫 경기 첫 세트여서 선수들이 다소 긴장하고 경직됐던 것 같다. 차차 나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이날은 많은 한국 응원단이 현장에 와 선수들과 함께 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온 나라가 열심히 응원하고 있는 걸 안다. 국가대표팀이 가는 곳마다 태극기가 보이고 응원단이 있다. 감사하고 책임감을 갖게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에 만족감을 표했다. “처음에 왔을 때는 김연경에 너무 의존하는 경향이 컸다. 내 임무는 그런 대표팀을 변화시키는 것이었다. 각자 포지션 장점을 살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공격수가 공격만 하지 않고 두루 참여하는 스타일로 한국 배구를 바꾸고 싶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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