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불가리아가 세르비아를 꺾고 3연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불가리아는 8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유럽 예선 B조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불가리아는 조별예선을 3승으로 마쳐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진출을 위해 승점 1점이 필요했던 불가리아는 3세트까지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면서 4~5세트에는 백업 선수들을 내세웠고 최종 승리까지 챙겼다. 3세트까지 출전한 츠베탄 소콜로프가 20점을 올렸고 토도르 스크리모프가 14점을 보탰다. 특히 불가리아는 서브에서 14-4로 크게 앞섰다. 세르비아는 2018년 세계선수권 4강, 2019 유럽선수권 우승 등 굵직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올림픽 무대 복귀를 노렸지만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번 좌절을 맛봤다.
같은 조 프랑스도 준결승에 합류했다. 프랑스는 앞서 세르비아가 패하면서 승점 1점만 더하면 준결승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1~2세트를 모두 가져온 프랑스는 3세트부터 주전을 제외하면서 백업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역전패를 당했지만 승점 1점 확보로 준결승에 올랐다. A조 슬로베니아는 체코를 3-1로 꺾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유럽에서는 슬로베니아-프랑스, 독일-불가리아의 준결승 매치업이 결정됐다.
중국 장먼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예선에서는 중국이 대만에 3-2 진땀승을 거뒀다. 3세트까지 1-2로 뒤진 중국은 4, 5세트를 내리 가져와 승리했다. 지앙추안과 다이칭야오가 각각 28점, 20점으로 활약했다. 대만에서는 왕민춘이 21점, 류홍지에-류훙민 쌍둥이가 25점을 합작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한편 중국과 대만의 4세트 마지막 순간에는 챌린지를 두고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대만이 서브 인아웃에 대한 챌린지를 요청했지만 해당 장면이 나오지 않은 채 판결이 나오고 세트가 종료되는 아쉬운 경기 운영이 나왔다. 이 경기에 앞서 이란은 카자흐스탄을 3-0으로 완파했다. A조에서는 이란과 중국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시아예선 B조에서는 한국이 22점을 합작한 정지석-신영석을 앞세워 인도에 3-0으로 승리했다. 카타르는 호주를 3-0으로 완파하고 B조 1위로 올라섰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예선에서는 튀니지가 엘예스 카라모슬리가 19점, 함자 나가가 14점으로 활약하면서 카메룬을 3-0으로 꺾었다.
올림픽 대륙별 예선 결과 (8일 오후~9일 새벽)
아시아
A조
이란(2승) 3-0 카자흐스탄(2패) (28-26, 25-16, 25-18)
중국(2승) 3-2 대만(2패) (15-25, 25-16, 23-25, 25-22, 15-9)
B조
한국(1승 1패) 3-0 인도(2패) (25-19, 25-20, 25-23)
카타르(2승) 3-0 호주(1승 1패) (25-15, 25-21, 25-23)
유럽
A조
슬로베니아(3승) 3-1 체코(3패) (25-12, 28-26, 19-25, 28-26)
B조
불가리아(3승) 3-2 세르비아(1승 2패) (25-21, 24-26, 25-22, 20-25, 15-13)
네덜란드(1승 2패) 3-2 프랑스(1승 2패) (21-25, 20-25, 25-22, 25-19, 15-11)
아프리카
튀니지(2승) 3-0 카메룬(1승 1패) (25-20, 25-20, 25-18)
이집트(2승) 3-0 가나(2패) (25-0, 25-0, 25-0, 가나 미출전에 따른 몰수패)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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