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선수권 출격’ 이강원-최홍석 “좋은 기세 이어갈 것”

최원영 / 기사승인 : 2017-07-21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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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공항/최원영 기자] 남자배구대표팀 해결사로 우뚝 선 이강원과 최홍석이 굳게 각오를 다졌다.


이강원(KB손해보험)은 프로 데뷔 후 좌, , 중앙 공격수를 오갔다. 지난 시즌에는 소속 팀에서 외국인 선수 우드리스와 윙스파이커 김요한( OK저축은행) 뒤를 받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6월 열린 월드리그 대표팀에 승선했다. 첫 성인 국가대표 발탁이었다.



그에게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라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 이강원은 부담감을 떨치고 기대 이상 활약을 선보였다. 기존 목표였던 4승을 넘어 22년 만에 5(4패 승점 12)을 달성하는 데 공을 세웠다(2그룹 12개국 중 최종 성적 6).



최홍석(우리카드)도 마찬가지다. 그는 월드리그 대표팀에서 좌우를 오가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김호철 남자대표팀 감독이 공격력 강화를 원할 때마다 코트를 밟았고, 믿음에 보답했다. 무릎과 허벅지 등이 좋지 않았으나 제 몫은 확실히 책임졌다.



이제 이들은 아시아선수권대회(7/24~8/1)를 위해 인도네시아를 향한다. 21일 오전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이강원과 최홍석을 만났다.



우선 몸 상태부터 물었다. 먼저 이강원이팀에서 몸 관리를 잘 해주셨다. 나 외에도 홍석, ()성민(현대캐피탈)이 형이 있으니 마음이 한결 편하다. 나도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 잘해야 형들이 편할 것이다. 서로 도와가면서 하니 무척 좋다라고 전했다.



최홍석은월드리그는 훈련할 때부터 부상을 조금 안고 시작해서 몸 만드는 게 힘들었다. 이번에는 그때보다 몸이 많이 좋아졌다. 전반적으로 컨디션도 괜찮은 것 같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최홍석이 주전 오른쪽 공격수 자리를 책임질 이강원을 치켜세웠다. “나보다는 강원이가 월드리그에서 정말 잘해줬다. 그 기세를 이어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충분히 실력을 보여줄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김호철 감독 역시강원이는 무척 성실한 선수다. 감독인 나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도 믿음을 줬다. 대표팀에서 계속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것 같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에 이강원은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였다. “다들 그렇게 얘기해주신다. 나는 잘 모르겠다. 원래 하던 대로 했더니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자신감도 있다. 맡은 바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항상 말씀 드리지만 아직은 실력이 아니라 운인 것 같다라고 겸손을 보였다.



지켜보던 최홍석이강원이는 누구보다 열심히 한다. 이건 선수들 모두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겸손한 모습이 보기 좋다라고 거들었다.



한편 최홍석은 이번 대회에서도 좌우 공격수를 병행할 예정이다. “윙스파이커, 아포짓 스파이커 모두 계속 해왔던 포지션이다. 큰 어려움은 없을 듯 하다라며 미소 지었다.



남자대표팀의 아시아선수권 첫 번째 목표는 4강 안에 드는 것이다. 그래야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시드에 배정받을 수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아시아쿼터 1장으로 2020 도쿄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최홍석은지난 2015 아시아선수권에서 7위로 성적이 저조했다. 올해는 월드리그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아시아선수권 나아가 세계선수권 예선(8/10~14, 이란)까지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훈련한대로만 잘하면 이번에도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만들기 위해 선수들 모두 노력할 것이다라며 비장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이강원도월드리그 때 선수 구성이나 전력이 약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그때도 지금도 남자대표팀 멤버들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잘하고 오겠다라며 눈을 반짝였다.





(사진: 왼쪽부터 최홍석-이강원)


사진/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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