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관하는 ‘2017 월드그랑프리’ 2그룹 예선 라운드가 막을 내렸다. 한국은 수원에서 맞이한 3주차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종합 1위로 결선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나머지 두 조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우리나라가 속한 조를 포함해 나머지 2그룹 전체 결과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G2조 (장소 : 캐나다 리치몬드)
1위 독일 (3승, 승점 9점, 세계랭킹 13위)
2위 체코 (2승 1패, 승점 6점, 세계랭킹 25위)
3위 캐나다 (1승 2패, 승점 3점, 세계랭킹 19위)
4위 페루 (3패, 승점 0점, 세계랭킹 29위)
G2조 1위는 독일이 차지했다. 3승 무패, 전 경기 3-0 승리로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독일은 2주차까지 2위였던 폴란드와 순위를 바꿔 종합 2위에 올랐다. 현재 첫 경기 패배 이후 8연승을 달리고 있는 독일은 결선 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결선 라운드 개최국 체코가 2승 1패로 조 2위에 올랐다. 독일에는 무력하게 패했지만 나머지 두 경기를 잘 잡아냈다. 체코는 종합 4위로 예선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3주차 개최국 캐나다는 1승 2패에 그쳤다. 상위권 독일과 체코에 패했지만 페루를 잡아내고 홈팀 체면을 살렸다.
페루는 3주차 전패에 그쳐 종합 6위에서 9위까지 떨어졌다.
H2조 (장소 : 한국 수원)
1위 한국 (3승, 승점 9점, 세계랭킹 10위)
2위 폴란드 (2승 1패, 승점 6점, 세계랭킹 22위)
3위 콜롬비아 (1승 2패, 승점 3점, 세계랭킹 30위)
4위 카자흐스탄 (3패, 승점 0점, 세계랭킹 21위)
한국이 3주차 무난히 전승을 기록하며 종합 1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홈팀의 열띤 응원에 힘입어 세 경기를 모두 3-0으로 승리했다.
리시브, 세트에서 불안했던 모습들이 차차 나아지고 있다. 대표팀 홍성진 감독 역시 “선수들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존재하지만 결선 라운드에서는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은 2그룹 우승을 위해 무대를 체코로 옮긴다.
폴란드가 2승 1패로 조 2위에 올랐다. 상위권 순위가 달린 마지막 한국과 경기에서 패하며 독일에 순위를 내줘 종합 3위가 됐다. 결선 라운드에 진출하게 된 폴란드가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위는 콜롬비아가 차지했다. 콜롬비아는 화려하고 공격적인 배구를 잘 보여줬지만 상위권 두 팀에게 패해 아쉬움을 샀다.
카자흐스탄이 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세 경기를 모두 0-3으로 패하며 종합 순위 역시 최하위에 머물렀다.
I2조 (장소 : 크로아티아 바라즈딘)
1위 아르헨티나 (2승 1패, 승점 7점, 세계랭킹 10위)
2위 불가리아 (2승 1패, 승점 5점, 세계랭킹 17위)
3위 푸에르토리코 (2승 1패, 승점 5점, 세계랭킹 15위)
4위 크로아티아 (3패, 승점 1점, 세계랭킹 18위)
2주차까지 6패로 2그룹 최하위에 머물렀던 아르헨티나가 3주차 조 1위에 오르는 대이변을 낳았다. 이에 아르헨티나는 종합 10위로 두 계단 상승해 최하위 수모를 면했다.
상위권을 위협할 복병으로 떠올랐던 불가리아는 아르헨티나에 승점 2점 뒤져 조 2위에 머물렀다. 전승을 해야 상위권 진입을 기대할 수 있었던 불가리아는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푸에르토리코 역시 2승 1패 승점 5점을 기록했지만 불가리아에 세트득실로 밀려 조 3위를 차지했다. 푸에르토리코는 종합 8위에서 6위까지 상승했다.
최하위 크로아티아는 홈에서 전패하는 굴욕을 겪었다. 이에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이변 없는 상위권, 29일부터 결선 라운드 진행
개최국 체코를 비롯해 한국, 독일, 폴란드가 결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독일과 폴란드가 순위를 바꾸긴 했지만 이변은 없었다. 당초 결선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던 세 팀이 체코로 향하게 됐다.
반면 중위권은 순위가 요동쳤다. 푸에르토리코, 아르헨티나 등이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반면 페루, 카자흐스탄은 순위가 하락하며 아쉬움을 샀다.
결선 라운드는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29일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 결선 라운드에 진출한 체코가 1번 시드를 획득한다. 한국은 2번 시드로 3번 시드 독일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2017 월드그랑프리 2그룹 예선 최종 순위
1위 한국 (8승 1패, 승점 25점)
2위 독일 (8승 1패, 승점 23점)
3위 폴란드 (7승 2패, 승점 21점)
4위 체코 (7승 2패, 승점 19점)
5위 불가리아 (5승 4패, 승점 16점)
6위 푸에르토리코 (5승 4패, 승점 12점)
7위 콜롬비아 (4승 5패, 승점 12점)
8위 캐나다 (3승 6패, 승점 11점)
9위 페루 (3승 6패, 승점 9점)
10위 아르헨티나 (2승 7패, 승점 8점)
11위 크로아티아 (1승 8패, 승점 3점)
12위 카자흐스탄 (1승 8패, 승점 3점)
(순위는 승패, 승점, 세트득실, 점수득실 순)
결선 라운드 일정
준결승전
한국 vs 독일 (29일 오후 11시 10분)
체코 vs 폴란드 (30일 오전 2시 10분)
3, 4위전 (30일 오후 10시 10분)
결승전 (31일 오전 1시 10분)
사진/ 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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