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1위 우뚝’ 한국, 일본에 설욕 성공···亞선수권 8강 진출

최원영 / 기사승인 : 2017-07-26 2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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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최후의 승자는 한국이었다.


한국이 26일 인도네시아 그레식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C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3-2(25-22, 21-25, 17-25, 25-18, 15-9)로 신승을 거뒀다. 지난 6월 열린 2017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던 것을 깨끗이 설욕했다.


한국은 세터 노재욱, 아포짓 스파이커 이강원, 윙스파이커 최홍석과 정지석, 미들블로커 진상헌과 신영석, 리베로 오재성이 선발로 나섰다. 이후 이민규가 들어와 안정감을 더했다. 박주형, 문성민, 부용찬 등도 기용돼 힘을 보탰다.


일본은 세터 후지이, 윙스파이커 야나기다-이시키와, 미들블로커 리 하쿠-야마우치, 리베로 이데가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아포짓 스파이커는 중앙 공격수였던 데키타가 맡았다.


날카로운 서브가 통하며 첫 세트를 선취한 한국은 2세트부터 불안한 리시브에 울었다. 반면 일본은 강 서브와 블로킹 등을 바탕으로 조직력을 높였다. 한국은 이강원이 무섭게 살아나며 반격을 노렸다. 5세트까지 승부를 연장한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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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한국은 최홍석 연속 득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정지석 서브에이스로 9-5를 만들었다. 중반 최홍석과 이강원 공격이 통하지 않아 11-9로 실점했다. 그러나 야나기다 공격 범실로 13-9가 됐다. 한국은 이강원 대신 문성민을 넣었다. 진상헌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16-10까지 달아났다. 일본은 교체 투입된 세터 후카츠 서브 턴에 연속 득점으로 2점 차로 쫓았다. 이에 한국도 박주형이 코트를 밟으며 19-15로 흐름을 끊었다. 후반 야나기다와 리 하쿠 서브에 흔들렸으나 무사히 1세트를 챙겼다.


한국은 2세트 초반 리시브 라인이 급격히 무너졌다. 2-6으로 뒤처졌다. 문성민과 박주형 공격에 신영석 블로킹으로 5-7, 만회했다. 일본은 속공 및 블로킹 등으로 14-6까지 간격을 벌렸다. 16-8이 되자 한국은 세터 이민규가 모습을 드러냈다. 진상헌 서브 타임에 정지석, 문성민 등이 지원하며 5연속 득점을 쓸어 담았다. 금세 13-16이 됐다. 일본이 20-15로 고지에 오르자 이시우가 서브에이스로 18-20을 이뤄냈다. 그러나 일본은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다시 멀어지며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한국은 이민규와 이강원을 먼저 내보냈다. 두 점 차로 끌려가다 진상헌 블로킹으로 8-9를 만들었다. 상대범실로 동점이 됐다. 하지만 리시브가 흔들렸고, 공격이 통하지 않아 11-15로 밀려났다. 이강원이 블로킹으로 맞섰으나 연이은 범실로 고전했다. 점수는 어느덧 14-20을 가리켰다. 일본이 손쉽게 2세트도 손에 넣었다.


4세트 초반 한국이 이강원 서브에 힘입어 8-5로 우세했다. 공격 범실로 한 점 차가 됐으나 블로킹으로 12-9, 위기를 모면했다. 이강원 공격 및 서브가 터지며 17-11로 앞서나갔다. 박주형도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19-12로 포효했다. 공격범실로 주춤하던 정지석이 서브 득점을 올리며 23-17이 됐다. 상대범실을 끝으로 4세트를 차지했다.


대망의 5세트. 한국이 이민규 블로킹과 박주형 공격으로 4-1 불을 뿜었다. 일본은 연속 블로킹으로 5-6,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범실에 발이 묶여 5-8이 됐다. 한국은 이강원이 맹폭해 11-7을 이뤘다. 상대범실로 매치포인트를 차지했고, 박주형 서브에이스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C조 1위가 된 한국은 2위 일본과 함께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A조 1위 카자흐스탄, 2위 인도네시아와 함께 E조로 새로이 편성됐다. 27일 오후 6시 반(한국 시간) 인도네시아와 8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 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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