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한국, 폴란드에 0-3 패배 …2그룹 준우승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07-31 0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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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한국이 우승을 목전에 두고 눈물을 삼켰다. 폴란드에게 일격을 당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이 31일(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결승전에서 폴란드에게 세트스코어 0-3(20-25, 21-25, 21-25)으로 패했다.


앞서 예선 라운드에서 두 차례 맞붙었던 두 나라. 한국이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결승전은 달랐다. 폴란드의 장신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블로킹에서 8-14로 열세를 면치 못했다. 김연경이 15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결국 준우승에 머물렀다.


1세트부터 팽팽했다. 두 팀은 역전에 역전을 반복하며 치열하게 맞섰다. 폴란드는 속공을 적극 활용하며 점수를 쌓았고 한국은 김연경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쳐가며 득점을 올렸다. 15-15에서 폴란드가 치고 나갔다. 한국은 상대 장신 숲에 고전했다. 연이어 5득점을 헌납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김연경, 양효진이 힘을 내며 추격했지만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1세트는 폴란드가 가져갔다.


폴란드가 기세를 이어갔다. 초반 잡은 리드를 놓지 않으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반면 한국은 연이은 범실 속에 점수를 내줬다. 어느새 두 팀의 간격은 5점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한국도 끈질기게 뒤를 쫓았다. 김연경이 선봉에 섰다. 서브, 공격 할 것 없이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역전에는 끝내 실패했다. 상대에게 25점째를 내준 것. 폴란드가 2세트도 품에 안았다.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심기일전하며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였다. 김연경, 양효진, 황민경 등이 득점을 올리며 7-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폴란드도 만만치 않았다. 부단히 득점을 올리며 따라붙었고 13-13, 동점을 만들었다. 20-20에서 승부가 갈렸다. 폴란드는 높이를 앞세워 한국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매치포인트를 선점했다. 그리고 스마르젝의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아쉽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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