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결승 문턱에서 아쉽게 쓰러진 한국 남자배구. 인도네시아와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한국이 1일 오후 6시 30분(한국 시간) 인도네시아를 만나 3-4위전을 치른다. 앞서 8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격돌했을 때는 한국이 세트스코어 3-1(25-21, 20-25, 25-14, 25-16)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블로킹(7-5)과 서브(6-2)에서 모두 앞섰다. 특히 서브가 주효했다. 인도네시아 리시브 라인을 무너트려 우위를 점했다. 문성민(20득점)을 중심으로 정지석(15득점), 박주형(14득점), 신영석(10득점), 진상헌(9득점) 등이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인도네시아는 리반(12번)과 렌디(11번)가 대부분 공격을 담당해왔다. 예선에서 카자흐스탄에 패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를 꺾고 본선에 올라왔다.
8강 플레이오프에서 한국과 일본에 내리 패한 뒤 8강 토너먼트에서 이란에 세트스코어 3-2(18-25, 18-25, 25-23, 26-24, 15-11) 대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다시 만난 일본 벽에 부딪혀 0-3(17-25, 24-26, 23-25)으로 패했다.
지난 2015년 대회에서 7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올해 4강권 진입에 성공하며 1차 목표를 달성했다. 2019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유리한 시드를 배정받게 된 것이다.
선수단은 아쉽게 결승을 놓쳤으나 마지막 경기까지 무사히 치러 대회를 잘 마무리하려 한다. 인도네시아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야유 등을 한 번 더 이겨내겠다는 각오다.
한편, 결승에는 디펜딩챔피언 일본과 카자흐스탄이 자리했다. 두 팀의 경기는 3-4위전이 끝난 뒤 오후 9시(한국 시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과연 어떤 팀이 정상에 오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아시아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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