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김연경 “도쿄올림픽 위해 체계적인 준비 필요”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08-01 16:36: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rla540.jpg

[더스파이크-인천공항/정고은 기자] 주장 김연경이 대표팀을 향한 애정 어린 마음을 내비쳤다.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서 2그룹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여자대표팀이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우승을 목전에 두고 폴란드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한국. 그러나 3년 만에 복귀한 그랑프리에서, 그것도 12명이라는 적은 인원으로 체력의 열세를 딛고 거둔 준우승이라는 성적표는 충분히 값졌다.


김연경은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3년 만에 나간 그랑프리에서 준우승을 거둔 건 선수들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승에서 진 건 아쉽다”라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확실히 체력적으로 힘에 부쳤다. 특히나 김연경은 주장이자 팀의 에이스로서 짊어진 마음의 무게 역시 무거웠다. “많이 힘들었다. 첫 째 주부터 4주간 치러진 그랑프리를 하다 보니 힘들었다. 12명 선수가 비슷한 멤버로 경기를 뛰었다. 준결승, 결승에서 이 부분이 힘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번 그랑프리는 다가오는 2020 도쿄올림픽을 위한 시작점이다.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남겨진 숙제 역시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부분. 김연경은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준비해야할 것이 많다. 앞으로 좀 더 체계적으로,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앞에 있는 대회만 보는 것이 아니라 올림픽에서 잘 하려면 세계선수권 등 큰 대회를 잘 할 수 있게끔 준비를 해야 한다.”


이어 “서브가 잘 터지면 잘 풀렸지만 사실 그 외적으로는 다른 팀에 비해 두드러지는 장점은 없다. 정말 준비할 것이 많고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장신 유럽 선수들과 할 때 다시 고민해 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제 막 그랑프리를 마친 대표팀. 이후에는 더 빡빡한 일정들이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선수권을 비롯해 세계선수권 등 더 큰 산들이 남아 있다. 김연경은 “기존의 선수들도 그렇고 새롭게 들어온 선수들도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성장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더 성장한다면 여자배구가 더 발전할 것이다. 그러면 도쿄올림픽에서도 메달권에 진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연경은 자신들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한마디를 남겼다.“그랑프리를 하면서 팬들의 관심과 애정을 다시 느꼈다. 덕분에 4주간 힘든 일정이지만 잘 이겨낼 수 있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성원 부탁드린다.”


사진_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