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새얼굴’이재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08-07 0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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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공항/정고은 기자] 이재은이 아시아선수권에 임하는 굳은 마음가짐을 전했다.


그랑프리 준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7일 새벽, 여자대표팀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필리핀(8.9~17)으로 출국했다.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은 변화를 맞았다.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했다. 세터 이재은과 리베로 나현정이 각각 이소라와 김해란을 대신해 홍성진호에 이름을 올렸고 미들블로커 김유리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들은 지난 3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소집, 짧은 시간이지만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재은은 “너무 기간이 짧았다. 개인적으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커서 부담이 된다”라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2013년 아시아선수권 대회 출전 이후 4년 만에 다시 승선한 대표팀. 이재은의 감회도 새로웠다. 그는 합류소식을 들었을 때 무조건 가야겠다는 마음이었다고 했다. “무조건 간다고 했다. 나한테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 그는 “이번에 보여주지 못하면 앞으로는 대표팀에 들어오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 소화해낼 자신 있다”라고 덧붙였다.


2005년 프로 입단 이후 어느새 13시즌 째를 소화한 이재은. 그간의 시간들이 그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이재은은 이번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묻자 “자신감은 있다”라고 웃어 보이며 “확실히 20대에 들어왔을 때랑은 다르다”라고 전했다.


홍성진 감독은 앞서 “올해까지 세터를 3명 정도로 압축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과연 이재은이 자신에게 찾아온,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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