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마지막 한 경기만이 남았다. 한국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한국은 예선전 첫 경기였던 뉴질랜드전을 시작으로 6연승을 내달리며 4강에 안착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패배가 결국 결승행을 좌절시켰다.
한국은 지난 16일 열렸던 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0-3으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중국과 3-4위전에 나서게 됐다.
세계랭킹에서는 한국이 뒤진다. 중국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10위다. 역대 상대전적을 살펴보더라도 한국은 13승 72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맞붙었던 2016 AVC컵 여자배구대회에서도 0-3으로 패했다.
중국은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1그룹 파이널 진출로 인해 이번 대회에는 2진급 선수들을 내보냈다. 하지만 결코 만만치 않다. 일본과 태국에게만 패했을 뿐 4강에 진출했다. 일본에게 가로막히며 결승까지는 올라가지 못했지만 김연경도 “2진이어도 중국은 막강하다”라고 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한국과 중국은 지난 2015 아시아선수권 당시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한국의 0-3 패배. 아시아선수권 첫 정상을 노렸던 한국은 중국 벽에 가로막히며 결국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물론 그 때와 상황은 많이 다르다. 선수 구성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하지만 이번에도 3-4위를 놓고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된 두 팀이다. 과연 경기가 끝난 후 한국이 웃을 수 있을까. 오후 4시(한국시간)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_아시아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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